펼쳐두기..
1
우선 보트 승강장에 왔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톤레삽 호수.
2
드래곤 레이더가 반응하고 있아.
이 호수 어딘가에 드래곤 볼이 있다.
우선 배를 빌리기로 했다.
역주
BGM입니다.
3
너 머리 괜찮은 거야?
드래곤 볼은 네 머리속에 들어있어!
4
>>3
안녕! 난 오공이야!
첫글 남겨줘서 고마워, 트랭크스.
배는 호수중심을 향해 나아갔다.
5
뱃사공은 성격이 좋은 사람이었다.
내계획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배는 호수 중심을 향해 깊이 들어갔다.
7
나 굉장히 두근 두근 거리기 시작했어!!
8
>>7
나도 그래.
이제 난 평범한 니트가 아냐.
드래곤 볼을 찾아내....인생을 바꿀 거야!!
[에...네...르...기...파!!!]
슬프게도 내 목소리만이 메아리친다.
지금까지 수행을 게을리한 댓가였다.
이런 큰 기술...쓸 수 있을 리 없다.
에네르기 파로 호수를 증발시키면 드래곤 볼을 간단히 찾을 수 있을 텐데.
아니...그런 소리해도 소용 없으려나.
지금은 배를 타고 다니며 착실하게 찾는 수외엔 없다.
9
여기저기 거주 공간이 딸린 배가 떠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10
아버지,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12
배 타지 말고 날아다니면 되잖아.
13
>>10
오반이냐.
난 널 위해서 드래곤 볼을 모으고 있어.
네가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12
미안....무공술은 쓸 수 없어.
지금까지 수행을 게을리했기 때문에...
정말 미안하군. 하지만 나는 모험을 하러 나왔어.
호수 깊이 들어갈수록 배가 점점 많아졌다.
역시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14
뱃사공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보트 피플이라고 했다.
일년내내 배 위에서 생활하며 고기잡이를 통해 번돈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고.
16
이건 강 처럼 보이는데.
17
>>16
이 사진으로 알수 있으려나.
호수 한가운데까지 와있는 상태다.
응? 뭐지, 저건?
큰데...저것도 배인가?
믿기 힘든 광경을 보았다.
소년들이 배위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정말 다부진 민족이다.
이게 바로 보트 피플...
18
굉장하다....
19
>>2 사진보고 뿜었는데.
왠지 담담하게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
20
>>18
굉장하지? 보트 피플.
나도 오늘 처음 봤지만, 이런 민족은 처음이다.
배라곤 하지만 전기도 들어오고
내부는 완전히 평범한 집이랑 다를 게 없어.
태풍이 오면 한방에 부서질 것 같은 배 뿐이었지만,
뱃사공의 말에 따르면 이 지방에는 태풍이 오지 않는다고 해.
>>19
이것은 내 모험이야기야.
이상해....
드래곤 레이더에 따르면 여기 있어야 하는데...
가도 가도 배만 보일 뿐.
보트 피플들은 드래곤 볼같은 걸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만약 호수 바닥에 가라 앉아 있는 거라면 찾을 수 없어.
고기 잡이를 하고 있는 보트 피플의 그물에도 드래곤 볼은 걸리지 않았다.
어떻게 하지...
21
역시 발견되질 않는다...
보트 피플들은 다시 고기를 잡으러 돌아갔다.
곤란하다...어떻게 해야 되지.
호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지만, 단서는 눈에 띄지 않았다.
톤레삽 호수의 면적은 대략 1만 6000 평방 킬로미터
길이는 10 킬로미터가 넘는다.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뱃사공의 제안에 따라 편의점에 들러 콜라라도 마시며 쉬기로 했다.
여기선 편의점도 물위에 떠있다.
이 민족은 대체 뭐지? 왜 이렇게 물을 좋아하는 거야.
물에서 떨어지면 죽기라도 해?
22
편의점 점원은 소박한 느낌의 미인이었다.
일본과는 좀 달랐다.
점원의 말에 따르면 이 근처 초등학교엔 연필이나 노트가 부족해서
아이들이 공부할 의욕이 있어도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필기도구를 사서
학교에 기부해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난 슬펐다. 이때까지 나의 타락한 생활은
다른 나라 아이들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나는 내가 소지한 돈 대부분을 털어 필기구를 산 뒤
근처 초등학교로 향했다.
어느덧 드래곤 볼 따위는 어찌되든 상관없어졌다.
24
힘내라! 카카롯트!
네가 제일이다,
27
진짜 오공이라면 배가 없어도 무공술이 (이하생략)
28
새벽 시간에 좋은 스레 세우지마. wwwwwwwwww
29
놀랍게도, 아니 예상대로 라고 할까.
초등학교도 물위에 떠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내가 준비한 노트와 연필을 건네주니
엄청 기뻐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나를 감싸주었다.
니트였던 내가 처음으로 다른 이에게 도움이 줄 수 있었어.
31
>>24
나는 제일이 아냐.
하지만 나도 모험을 하면 뭔가 바뀔 거라 생각해.
>>27
기대를 배반해서 미안.
하지만 너 만화를 너무 많이 봤어.
현실의 나는 만화와는 달라.
나는 기공파도 못쓰고, 무공술도 못써.
이렇게 배를 타고 다니면서 드래곤 볼을 찾는 수외엔 없지.
지금까지 방에 틀어 박혀 있으면서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뒤로 물러설 순 없지.
32
현지 사람들이랑 사이가 너무 좋아졌어. wwwwwwwwwwwww
드래곤 볼로 이룰 소원은 정해졌네. wwwwwwwwwww
33
>>28
미안, 이쪽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 새벽 전이야.
거기는 새벽 2시쯤인가.
그보다 이런 얼간이 같은 스레를 보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칭찬해준 건 기뻐.
고마워, 트랭크스.
34
이거 진짜야?
기부를 하다니, 훌륭하다. 오공
나도 응원할께.
35
뭐야, 이 전투력 2 밖에 안될 거 같은 사이어인은 wwwwwww
36
옷차림만은 완벽하게 만화판 오공이네. wwww
37
>>32
내 [니트병을 고치고 싶다.] 라는 소원을 빌고 싶긴 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들어.
>>34
내가 하는 일은 언제나 진짜다.
이건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이야.
>>35
전투력이라...이번에는 전투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하는데...
솔직히 게릴라 전에 특화된 현지인들에게 이길 수 있다곤 생각되지 않아.
>>36
여기 오기 전에 일본에서 샀다.
[어두워지기 전에 기슭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뱃사공이 이렇게 말했다. 그 말이 옳다.
이 호수에는 악어가 많으니까.
그렇지만 좀 더 찾아 보고 싶다.
사공을 설득해서 카페로 향했다.
저곳이라면 뭔가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38
오공이라면 악어 정도는 잡아 먹어라. wwwwwwwww
39
악어와의 대결전을 기대.
41
카페에는 보트 피플 어부들이 잡은 악어가 장식되있었다.
이런 것에게 습격당하면 사람 정도는...
일본을 떠나왔을 때의 결심이 무너질 것 같았다.
드래곤 볼을 전부 찾을 때까지 일본에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게 결심했는데...
그 때였다
42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진 것지 몰랐다.
뭔가가 내 목을 휘감았다.
45
뱀이었다. 보트 피플들이 달려 들어 어떻게든 벗겨내려 했지만,
뱀은 굉장한 힘으로 내 목을 졸랐다.
물리지 않도록 뱀의 머리의 잡았지만 이제 슬슬 한계다....
나는 이대로 죽는 건가...
49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마루 위에 누워있었다.
기절했던 것 같다.
뱀은 보트 피플들이 처리해주었다.
정말 다부진 사람들이다. 거기에 비해서 나는....
귀선류 도복이 울고 있어....
50
그리고 카페에서 나왔다.
보트 피플들한테 신세를 져버렸네...
52
벌써 해가 기울어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석양이다.
보트 피플들은 이걸 매일 보는 걸까...
헌데, 결국 드래곤 볼은 찾지 못했다.
53
오공, 빨리 돌아와요!!
54
전투력 5짜리 아저씨한테도 당할 것 같은 오공이다...
56
애초에 전투력이 1도 안되지?
57
>>53
미안, 치치
하지만 이번만은 용서해줘.
드래곤 볼을 전부 모으면 꼭 돌아갈테니까.
포기하려던 그때였다.
다리 근처에 뭔가가....
아....어라?!!
이것은!!!
찾...았다....
투명한 볼안에 다섯개의 별이 빛나고 있었다.
오성구다.
59
마침내...찾아냈다....
나같이 한심한 녀석이 드래곤 볼을 찾아내다니...
60
뱃사공과 헤어진 뒤, 숙소가 있는 시엡림 시내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한테 현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을 소개 받았다.
62
운전기사의 화려한 솜씨.
닭수프에 쌀국수, 야채, 고기를 넣은 요리였다.
오늘 하루 드래곤 볼을 찾으며 쌓인 피로가
한방에 날아갈 정도로 맛있었다.
63
이게 겨우 2달러.
캄보디아 최고다.
64
이걸로 캄보디아에서의 첫하루가 저물었다.
눈물도 흘렸고, 웃기도 했던 하루였다.
하지만 나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드래곤 레이더에 따르면 다음 드래곤 볼은 북쪽에 있는 듯 하다.
내일은 앙코르 와트에 가볼까!!
[그럼 내일도 봐줘!!]
65
기다릴께. wwwwwwwwwwwwwwwww
66
>>1
수고했어!!
67
나도 가보고 싶어!!
69
손오공 코스프레하고 여행, 즐거울 거 같다. wwwww
70
아, 이게 바로 그 드래곤 볼 영화인가요?
73
>>70
예, 그렇습니다.
부제목은 '니트 오공의 대모험.'
우선 보트 승강장에 왔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톤레삽 호수.
2
드래곤 레이더가 반응하고 있아.
이 호수 어딘가에 드래곤 볼이 있다.
우선 배를 빌리기로 했다.
역주
BGM입니다.
3
너 머리 괜찮은 거야?
드래곤 볼은 네 머리속에 들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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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녕! 난 오공이야!
첫글 남겨줘서 고마워, 트랭크스.
배는 호수중심을 향해 나아갔다.
5
뱃사공은 성격이 좋은 사람이었다.
내계획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배는 호수 중심을 향해 깊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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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굉장히 두근 두근 거리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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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도 그래.
이제 난 평범한 니트가 아냐.
드래곤 볼을 찾아내....인생을 바꿀 거야!!
[에...네...르...기...파!!!]
슬프게도 내 목소리만이 메아리친다.
지금까지 수행을 게을리한 댓가였다.
이런 큰 기술...쓸 수 있을 리 없다.
에네르기 파로 호수를 증발시키면 드래곤 볼을 간단히 찾을 수 있을 텐데.
아니...그런 소리해도 소용 없으려나.
지금은 배를 타고 다니며 착실하게 찾는 수외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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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거주 공간이 딸린 배가 떠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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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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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지 말고 날아다니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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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반이냐.
난 널 위해서 드래곤 볼을 모으고 있어.
네가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12
미안....무공술은 쓸 수 없어.
지금까지 수행을 게을리했기 때문에...
정말 미안하군. 하지만 나는 모험을 하러 나왔어.
호수 깊이 들어갈수록 배가 점점 많아졌다.
역시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14
뱃사공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보트 피플이라고 했다.
일년내내 배 위에서 생활하며 고기잡이를 통해 번돈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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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강 처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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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 사진으로 알수 있으려나.
호수 한가운데까지 와있는 상태다.
응? 뭐지, 저건?
큰데...저것도 배인가?
믿기 힘든 광경을 보았다.
소년들이 배위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정말 다부진 민족이다.
이게 바로 보트 피플...
18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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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진보고 뿜었는데.
왠지 담담하게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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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굉장하지? 보트 피플.
나도 오늘 처음 봤지만, 이런 민족은 처음이다.
배라곤 하지만 전기도 들어오고
내부는 완전히 평범한 집이랑 다를 게 없어.
태풍이 오면 한방에 부서질 것 같은 배 뿐이었지만,
뱃사공의 말에 따르면 이 지방에는 태풍이 오지 않는다고 해.
>>19
이것은 내 모험이야기야.
이상해....
드래곤 레이더에 따르면 여기 있어야 하는데...
가도 가도 배만 보일 뿐.
보트 피플들은 드래곤 볼같은 걸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만약 호수 바닥에 가라 앉아 있는 거라면 찾을 수 없어.
고기 잡이를 하고 있는 보트 피플의 그물에도 드래곤 볼은 걸리지 않았다.
어떻게 하지...
21
역시 발견되질 않는다...
보트 피플들은 다시 고기를 잡으러 돌아갔다.
곤란하다...어떻게 해야 되지.
호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지만, 단서는 눈에 띄지 않았다.
톤레삽 호수의 면적은 대략 1만 6000 평방 킬로미터
길이는 10 킬로미터가 넘는다.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뱃사공의 제안에 따라 편의점에 들러 콜라라도 마시며 쉬기로 했다.
여기선 편의점도 물위에 떠있다.
이 민족은 대체 뭐지? 왜 이렇게 물을 좋아하는 거야.
물에서 떨어지면 죽기라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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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원은 소박한 느낌의 미인이었다.
일본과는 좀 달랐다.
점원의 말에 따르면 이 근처 초등학교엔 연필이나 노트가 부족해서
아이들이 공부할 의욕이 있어도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필기도구를 사서
학교에 기부해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난 슬펐다. 이때까지 나의 타락한 생활은
다른 나라 아이들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나는 내가 소지한 돈 대부분을 털어 필기구를 산 뒤
근처 초등학교로 향했다.
어느덧 드래곤 볼 따위는 어찌되든 상관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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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카카롯트!
네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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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공이라면 배가 없어도 무공술이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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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에 좋은 스레 세우지마. 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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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아니 예상대로 라고 할까.
초등학교도 물위에 떠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내가 준비한 노트와 연필을 건네주니
엄청 기뻐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나를 감싸주었다.
니트였던 내가 처음으로 다른 이에게 도움이 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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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나는 제일이 아냐.
하지만 나도 모험을 하면 뭔가 바뀔 거라 생각해.
>>27
기대를 배반해서 미안.
하지만 너 만화를 너무 많이 봤어.
현실의 나는 만화와는 달라.
나는 기공파도 못쓰고, 무공술도 못써.
이렇게 배를 타고 다니면서 드래곤 볼을 찾는 수외엔 없지.
지금까지 방에 틀어 박혀 있으면서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뒤로 물러설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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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람들이랑 사이가 너무 좋아졌어. wwwwwwwwwwwww
드래곤 볼로 이룰 소원은 정해졌네. 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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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미안, 이쪽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 새벽 전이야.
거기는 새벽 2시쯤인가.
그보다 이런 얼간이 같은 스레를 보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칭찬해준 건 기뻐.
고마워, 트랭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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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야?
기부를 하다니, 훌륭하다. 오공
나도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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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전투력 2 밖에 안될 거 같은 사이어인은 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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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만은 완벽하게 만화판 오공이네. 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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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내 [니트병을 고치고 싶다.] 라는 소원을 빌고 싶긴 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들어.
>>34
내가 하는 일은 언제나 진짜다.
이건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이야.
>>35
전투력이라...이번에는 전투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하는데...
솔직히 게릴라 전에 특화된 현지인들에게 이길 수 있다곤 생각되지 않아.
>>36
여기 오기 전에 일본에서 샀다.
[어두워지기 전에 기슭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뱃사공이 이렇게 말했다. 그 말이 옳다.
이 호수에는 악어가 많으니까.
그렇지만 좀 더 찾아 보고 싶다.
사공을 설득해서 카페로 향했다.
저곳이라면 뭔가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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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이라면 악어 정도는 잡아 먹어라. 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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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와의 대결전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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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는 보트 피플 어부들이 잡은 악어가 장식되있었다.
이런 것에게 습격당하면 사람 정도는...
일본을 떠나왔을 때의 결심이 무너질 것 같았다.
드래곤 볼을 전부 찾을 때까지 일본에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게 결심했는데...
그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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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무슨 일이 벌어진 것지 몰랐다.
뭔가가 내 목을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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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었다. 보트 피플들이 달려 들어 어떻게든 벗겨내려 했지만,
뱀은 굉장한 힘으로 내 목을 졸랐다.
물리지 않도록 뱀의 머리의 잡았지만 이제 슬슬 한계다....
나는 이대로 죽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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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마루 위에 누워있었다.
기절했던 것 같다.
뱀은 보트 피플들이 처리해주었다.
정말 다부진 사람들이다. 거기에 비해서 나는....
귀선류 도복이 울고 있어....
50
그리고 카페에서 나왔다.
보트 피플들한테 신세를 져버렸네...
52
벌써 해가 기울어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석양이다.
보트 피플들은 이걸 매일 보는 걸까...
헌데, 결국 드래곤 볼은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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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빨리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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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5짜리 아저씨한테도 당할 것 같은 오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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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전투력이 1도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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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미안, 치치
하지만 이번만은 용서해줘.
드래곤 볼을 전부 모으면 꼭 돌아갈테니까.
포기하려던 그때였다.
다리 근처에 뭔가가....
아....어라?!!
이것은!!!
찾...았다....
투명한 볼안에 다섯개의 별이 빛나고 있었다.
오성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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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찾아냈다....
나같이 한심한 녀석이 드래곤 볼을 찾아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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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과 헤어진 뒤, 숙소가 있는 시엡림 시내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한테 현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을 소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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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의 화려한 솜씨.
닭수프에 쌀국수, 야채, 고기를 넣은 요리였다.
오늘 하루 드래곤 볼을 찾으며 쌓인 피로가
한방에 날아갈 정도로 맛있었다.
63
이게 겨우 2달러.
캄보디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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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캄보디아에서의 첫하루가 저물었다.
눈물도 흘렸고, 웃기도 했던 하루였다.
하지만 나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드래곤 레이더에 따르면 다음 드래곤 볼은 북쪽에 있는 듯 하다.
내일은 앙코르 와트에 가볼까!!
[그럼 내일도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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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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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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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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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코스프레하고 여행, 즐거울 거 같다. 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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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바로 그 드래곤 볼 영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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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예, 그렇습니다.
부제목은 '니트 오공의 대모험.'
와 보트위에서 생활한다니 재밋겠네요 ㅋㅋ
답글삭제2012처럼되도 살아남을기세...
시리즈 물인감?
답글삭제암 온어 보트! 인가요
답글삭제알고보니 좋은녀석이잖아...
답글삭제나니와의 슈마허보다는..
바본줄 알았는데
답글삭제훈훈하네요
이미 기부에서 감동...
답글삭제이자식 멋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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