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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대학을 졸업한 뒤 일정한 직업없이 백수로 보내던 아버지는
어느 날 이웃집 소꿉친구와 잤다.
소꿉친구는 처녀였지만, 그 날로 임신했다.
그게 나다.
10
[낳고 싶어?]
아버지의 물음에 어머니는
[응.]
이라고 답했고, 이에 아버지는
[그럼 결혼인가.]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다.
21
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는 결혼을 하면 아버지가 좀 착실해질 거라 생각했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일하지 않았다.
아파트에서 빈둥거리며 TV만 보았다.
사무직으로 일하던 어머니는 출산하기 직전까지 일을 해야 했다.
29
2월의 추운 어느 날, 어머니는 산통을 느꼈다.
예정일보다 상당히 빨랐다.
아버지가 택시를 불러서 병원에 가는 도중 내가 태어났다.
33
아버지는 담배를 문 채 병실에 들어오려던 중
간호사에게 혼이 난 다음에야 복도 재털이에 담배를 버리고 왔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병실에 들어왔다고 했다.
38
아버지는 나를 보며 말했다.
[이 아이 이름은 오메가 라고 하자.]
어머니는 당연히 반대했다.
덕분에 나는 간신히 평범한 이름을 얻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었다.
40
출산 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직장에 복귀했다.
아버지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나를 키우는 거나 가사는 아버지가 도맡아 했다.
42
그렇게 해서 나는 처음에는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그 무렵 기억은 거의 없지만, 산책을 자주 갔던 게 기억난다.
공원이나 강둑의 산책로, 찻집. 할아버지 집이나 외할아버지집
여러 곳을 다니곤 했다.
46
아버지는 언제나 담배를 피웠다.
언제, 어느때나.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일하라고 채근했지만.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고 있단 변명만 했다.
51
그런 생활이 계속되며 나는 성장해갔다.
떄는 봄철, 내가 유치원에 들어가게 됐을 쯤 이었다.
아버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미국을 보고 온다.]
이런 편지를 남겨두고서.
57
미국에 갔다오는 게 아니라 보고 오는 거냐 www
60
어이, 빨리 계속해라 wwwwwwwwwwww
63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나온 엄마와 나는 외갓집으로 이사했다.
그 해 가을, 미국에서 편지가 왔다.
거기에는 나비 넥타이를 한 아버지가 수염을 기른 흑인이랑 어깨동무를 하고
피스 싸인을 하고 있는 사진이 같이 들어있었다.
[지금 샌디에이고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어. xx는 건강해?
그럼 See you!!]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70
바텐더 wwwwwwwwwww
73
어디까지 간 거야. 아버지 wwwwwwwwwwwwwwwwww
75
어머니와 아버지는 한동안 편지 교환을 했던 것 같지만.
갈수록 소식이 줄어들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이사하는 바람에 보냈던 편지가 되돌아왔다.
여러 가지 일이 있던 중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76
배 아파 wwwwwwwwwwww
77
뭐야, 이 에로게임에 나올 듯한 아버지 wwwwwwwww
83
이사하기 전에 주소 알려주라구 wwwwwwwwwwwwwww
86
어느 날 휴일,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받았다.
[너 지금 어디 있어?]
되묻는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바보 같이....응....? 뭐....?]
어머니랑 아버지의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94
나도 전화를 받았다.
[xx 냐.]
[응.]
[아버지다. 기억해?]
[응.]
[건강하지?]
[응.]
[학교는? 지금 몇학년이 됐지?]
[3학년.]
106
[너, 엄마랑 미국에 올래?]
[응?]
[미국, 재미있어.]
나는 어머니 얼굴을 쳐다보았다.
어머니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미국, 올래?]
[우움...모르겠어.]
[엄마한테 미국 가고 싶다고 말해.]
[...응.]
[그럼~ 기다리고 있을께.]
그런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122
아버지는 어느새엔가 미국에서 가게를 얻었다는 것 같았다.
돈도 어느 정도 생겼기에 어머니랑 나를 불러들이려 한 거라고.
하지만 어머니는 이제 와서 미국에 가서 살 생각은 없었다.
나도 외국에 나가는 건 싫었다.
131
그리고 어머니랑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미국에 갔었다.
아버지를 만난 김에 데리고 올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는 귀국한 이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건지 묻고 싶었지만 물어볼 수 없었다.
153
그러다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아무 말도 안했지만
나는 어렴풋이 두분이 이혼했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래도 아버지는 새여자를 사귄 듯 했다.
엽서나 편지는 가끔 보내왔지만 내가 읽기전에 어머니가 전부 찢어버렸다.
220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삼촌이 뛰어들어오며 소리쳤다.
[돌아왔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지만, 이내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10년만에 귀국한 것 이었다.
240
어머니는 아버지를 보러 가려 하지 않았기에 나만 삼촌과 같이 가보기로 했다.
10년 만에 본 아버지는 주름살과 늘고 백발이 생겨 있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만이다!!]
아버지가 그렇게 말했다. 나도 정말 오랜만이라 생각했다.
258
아버지 옆자리에는 조그만 백인 여자애가 자고 있었다.
2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였다.
[이 애는 친구 아이를 잠시 맡고 있는 거니까.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말해 둬.]
아버지는 그렇게 말했다.
아니... 아버지 자식이잖아요.
나는 중학생이었지만 저 애가 아버지 자식이란 걸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지긋 지긋하단 표정을 하고 있었다.
265
금발벽안의 여동생이이이이이!!!
272
혼혈 여동생이라니, 진심으로 부럽다 wwwwwwwww
285
아버지 이야기에 따르면 미국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도중
스트립 극장을 가지고 있던 여자와 알게 되서, 가게를 하나 맡았다는 것 같다.
헌데 그 가게가 도산하는 바람에 일본으로 돌아왔다는 것.
[돈은 있어?]
할아버지의 물음에,
[그럴리가요~]
아버지가 말했다.
291
그럴리가요 라니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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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뒤 어머니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몰랐다.
특히 아버지 딸로 생각되는 여자애에 대한 이야기를.
[일단 일본에서 살 생각이란 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애도 데려 왔어요.]
[뭐!!]
어머니 얼굴이 험악해졌다.
330
아버지는 한동안 할아버지 집에서 살았다.
이후 몇번이나 어머니를 찾아와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고 갔다.
케이트 라는 백인 여자애도 같이 데리고 왔다.
그러다 케이트가 한번
[대디~]
라고 하면서 아버지 품에 안겼다.
그 순간 시간이 멈췄다.
356
아버지는 처음엔 말끝을 흐렸지만 이내
[그래. 내 자식이다.]
그렇게 인정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가리키며 케이트에게
[엄마야. 엄마.]
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무표정하게 그것을 무시했다.
그러다 결국 아버지도 우리 집에 살게 되었다.
376
어째서 받아들인 거야 wwwwwwww
그것보다 어째서 이혼 안한거야 wwwwwwwwww
385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 같은 지붕에서 살게 되었다.
어느 사이엔가 한명이 증가했지만.
[일은 어떻게 할 거야?]
[지금부터 어쩔 셈이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이것 저것 물어본 것 같지만.
아버지는 또 백수로 지내며 집에서 케이트를 돌봤다.
388
일해라 wwwwwwwwwwwwwwwwwwwwww
412
아버지가 너무 무책임해서 웃었다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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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는 전혀 부부처럼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케이트를 꽤 싫어했던 것 같다.
케이트도 어머니를 따르지 않았다.
다른 여자에게서 얻어온 아이니까 이해도 되지만...
아버지 가까운 곳에는 언제나 케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야기를 나눈 적은 거의 없었다.
430
그런 상황에서도 시간을 흘러갔다.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케이트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이때의 케이트는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어 집 분위기에도 익숙해졌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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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ww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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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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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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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를 두고 사라지지마. 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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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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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 이 아버지.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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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 오면 웃을 수밖에 없어 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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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타이밍에 사라지지마 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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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두고 간 거냐 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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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갑자기 증발한 건 아니었다.
[도쿄에 사는 친구가 있는 곳에 일자리가 있는 듯 하니 가보고 온다.
2, 3일 뒤에 돌아올테니 케이트를 부탁해.]
이 말을 남기고.
하지만 아버지가 다음에 연락을 준 건 2개월 뒤 였다.
484
어머니 말에 따르면 아버지는 무역관계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 같다.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섭일 하고 있었다고.
아버지가 전화를 준 그 주의 토요일.
아버지는 xx 상사라는 로고가 박힌 낡은 웨건을 타고 나타났다.
[어이~ 드라이브 하자구~]
아버지가 말했다.
나와 케이트, 어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차에 탔다.
513
차는 고속도로로 빠져나와 북쪽을 향해 나아갔다.
어머니 [어디로 가는 거야?]
아버지 [어디로 가고 싶어?]
케이트 [바다가 좋아~]
아버지 [Ok!!]
...우리가 살던 곳이 해변 마을이었지만.
527
5시간 정도 계속 달렸다
드라이브라고 할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고속 도로에서 빠져나와 해변에 접한 마을에 내렸다.
벌써 저녁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그 날은 민박에서 묵었다.
가족끼리 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다.
528
마지막.....이라고...?
530
설마.....
553
다음날 우리는 여행에서 돌아왔다.
아버지는 나에게 10만엔, 어머니에게 10만엔을 준 후 도쿄로 갔다.
그리고 또 몇개월 동안 연락이 없었다.
xx 상사에 연락을 했더니 아버지는 이미 직장을 그만둔 상태였다.
그 무렵, 오키나와에서 엽서가 왔다.
아버지는 미군기지에서 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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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미군 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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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유롭잖아. 이 사람 wwwwwwwwwwwwwwwwwww
578
이제 뭐든 좋은 거냐 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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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버지, 쓸데없이 능력만 좋아 wwwwwwwwwwwwwww
595
나는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나나 어머니 둘다 이제 아버지가 살아 있으면 좋으려나, 싶을 정도였다.
남자는 괴로워 라는 영화 있지?
나는 그걸 보고 아버지를 생각해냈다.
630
그리고 연락이라곤 1년에 2, 3통 정도의 엽서가 전부.
오키나와나 이시가키, 이리오모테에서 엽서가 오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소식은 거의 몰랐다.
그러는 사이 나와 케이트는 계속 나이를 먹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가족 여행 이후 어느새엔가 나는 대학생이 되어
도쿄에서 살게 되었다.
639
>>630
>>1을 대학에 보내려고 어머니가 참 힘들었겠는걸.
661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나는 케이트를 데리고 오키나와에 갔다.
물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케이트는 벌써 5년 이상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나도 그렇지만.
어쨌든 이제 집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오키나와 모토지바 북부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700
공항에서 버스를 갈아탄 우리는 아버지가 사는 곳까지 갔다.
오키나와의 여름은 엄청나게 더웠다.
너무 더운 나머지 케이트는 걷는 동안 상당히 힘들어했다.
찻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마을 사람에게 물어 물어 간신히 아파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아버지가 사는 곳의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여자가 나왔다.
나는 아버지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자 젊은 여자는 의아한 얼굴을 했다.
703
내가 생각하는 케이트의 이미지
705
>>700
딴여자입니까 wwwwwwwwwwwwwwwwww
742
아버지는 벌써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 같았다.
이 아파트 주소가 적힌 편지는 수개월 전의 것이었다.
나와 케이트는 나하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케이트는 훌쩍 거리며 울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사는 방식에 화가 났다.
[너무 제멋대로잖아!!]
747
>>742
지금까진 화안냈던 거냐 wwwwwwwwwwwwwwww
750
>>742
화를 내는 게 너무 늦어 wwwwwwwwwww
850
나중에 알았지만 그 무렵의 아버지는 나하 시에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랑 케이트도 나하 에서 2일 정도 묵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아무튼 모처럼 오키나와에 온 거니까, 우리는 시내를 관광하거나
바다에서 헤엄치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 뒤 돌아왔다.
케이트는 겉으로 보기엔 완전히 백인인데 일본어를 너무 잘하니까 모두들 깜짝 놀라곤 했다.
그리고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 내가 동행인 것도 이상하게 여겨졌다.
아버지로 보이는 나이 차는 아니었으니까.
954
다음해,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졌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도쿄에 살고 있었기에 그 동안은 케이트가 어머니를 간병했다.
그러다 얼마 후, 유방암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상하다 생각한 의사가 좀 더 검진을 한 결과 알게 된 것이다.
964
>>954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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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니....
970
갑자기 우울한 전개가....
998
아버지는 아직 안 온 건가?
999
1000이라면 아버지가 온다.
1000
1000이라면 다음 스레로.
1980년대, 대학을 졸업한 뒤 일정한 직업없이 백수로 보내던 아버지는
어느 날 이웃집 소꿉친구와 잤다.
소꿉친구는 처녀였지만, 그 날로 임신했다.
그게 나다.
10
[낳고 싶어?]
아버지의 물음에 어머니는
[응.]
이라고 답했고, 이에 아버지는
[그럼 결혼인가.]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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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는 결혼을 하면 아버지가 좀 착실해질 거라 생각했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일하지 않았다.
아파트에서 빈둥거리며 TV만 보았다.
사무직으로 일하던 어머니는 출산하기 직전까지 일을 해야 했다.
29
2월의 추운 어느 날, 어머니는 산통을 느꼈다.
예정일보다 상당히 빨랐다.
아버지가 택시를 불러서 병원에 가는 도중 내가 태어났다.
33
아버지는 담배를 문 채 병실에 들어오려던 중
간호사에게 혼이 난 다음에야 복도 재털이에 담배를 버리고 왔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병실에 들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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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를 보며 말했다.
[이 아이 이름은 오메가 라고 하자.]
어머니는 당연히 반대했다.
덕분에 나는 간신히 평범한 이름을 얻을 수 있었다.
내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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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직장에 복귀했다.
아버지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나를 키우는 거나 가사는 아버지가 도맡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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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나는 처음에는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그 무렵 기억은 거의 없지만, 산책을 자주 갔던 게 기억난다.
공원이나 강둑의 산책로, 찻집. 할아버지 집이나 외할아버지집
여러 곳을 다니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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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언제나 담배를 피웠다.
언제, 어느때나.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일하라고 채근했지만.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고 있단 변명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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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활이 계속되며 나는 성장해갔다.
떄는 봄철, 내가 유치원에 들어가게 됐을 쯤 이었다.
아버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미국을 보고 온다.]
이런 편지를 남겨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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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갔다오는 게 아니라 보고 오는 거냐 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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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빨리 계속해라 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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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나온 엄마와 나는 외갓집으로 이사했다.
그 해 가을, 미국에서 편지가 왔다.
거기에는 나비 넥타이를 한 아버지가 수염을 기른 흑인이랑 어깨동무를 하고
피스 싸인을 하고 있는 사진이 같이 들어있었다.
[지금 샌디에이고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어. xx는 건강해?
그럼 See you!!]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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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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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간 거야. 아버지 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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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는 한동안 편지 교환을 했던 것 같지만.
갈수록 소식이 줄어들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이사하는 바람에 보냈던 편지가 되돌아왔다.
여러 가지 일이 있던 중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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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에로게임에 나올 듯한 아버지 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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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기 전에 주소 알려주라구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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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휴일,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받았다.
[너 지금 어디 있어?]
되묻는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바보 같이....응....? 뭐....?]
어머니랑 아버지의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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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화를 받았다.
[xx 냐.]
[응.]
[아버지다. 기억해?]
[응.]
[건강하지?]
[응.]
[학교는? 지금 몇학년이 됐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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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엄마랑 미국에 올래?]
[응?]
[미국, 재미있어.]
나는 어머니 얼굴을 쳐다보았다.
어머니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미국, 올래?]
[우움...모르겠어.]
[엄마한테 미국 가고 싶다고 말해.]
[...응.]
[그럼~ 기다리고 있을께.]
그런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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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어느새엔가 미국에서 가게를 얻었다는 것 같았다.
돈도 어느 정도 생겼기에 어머니랑 나를 불러들이려 한 거라고.
하지만 어머니는 이제 와서 미국에 가서 살 생각은 없었다.
나도 외국에 나가는 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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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머니랑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미국에 갔었다.
아버지를 만난 김에 데리고 올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는 귀국한 이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건지 묻고 싶었지만 물어볼 수 없었다.
153
그러다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아무 말도 안했지만
나는 어렴풋이 두분이 이혼했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래도 아버지는 새여자를 사귄 듯 했다.
엽서나 편지는 가끔 보내왔지만 내가 읽기전에 어머니가 전부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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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삼촌이 뛰어들어오며 소리쳤다.
[돌아왔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지만, 이내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10년만에 귀국한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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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버지를 보러 가려 하지 않았기에 나만 삼촌과 같이 가보기로 했다.
10년 만에 본 아버지는 주름살과 늘고 백발이 생겨 있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만이다!!]
아버지가 그렇게 말했다. 나도 정말 오랜만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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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옆자리에는 조그만 백인 여자애가 자고 있었다.
2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였다.
[이 애는 친구 아이를 잠시 맡고 있는 거니까.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말해 둬.]
아버지는 그렇게 말했다.
아니... 아버지 자식이잖아요.
나는 중학생이었지만 저 애가 아버지 자식이란 걸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지긋 지긋하단 표정을 하고 있었다.
265
금발벽안의 여동생이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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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여동생이라니, 진심으로 부럽다 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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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야기에 따르면 미국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도중
스트립 극장을 가지고 있던 여자와 알게 되서, 가게를 하나 맡았다는 것 같다.
헌데 그 가게가 도산하는 바람에 일본으로 돌아왔다는 것.
[돈은 있어?]
할아버지의 물음에,
[그럴리가요~]
아버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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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요 라니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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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뒤 어머니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몰랐다.
특히 아버지 딸로 생각되는 여자애에 대한 이야기를.
[일단 일본에서 살 생각이란 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애도 데려 왔어요.]
[뭐!!]
어머니 얼굴이 험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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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한동안 할아버지 집에서 살았다.
이후 몇번이나 어머니를 찾아와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고 갔다.
케이트 라는 백인 여자애도 같이 데리고 왔다.
그러다 케이트가 한번
[대디~]
라고 하면서 아버지 품에 안겼다.
그 순간 시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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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처음엔 말끝을 흐렸지만 이내
[그래. 내 자식이다.]
그렇게 인정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가리키며 케이트에게
[엄마야. 엄마.]
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무표정하게 그것을 무시했다.
그러다 결국 아버지도 우리 집에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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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받아들인 거야 wwwwwwww
그것보다 어째서 이혼 안한거야 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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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 같은 지붕에서 살게 되었다.
어느 사이엔가 한명이 증가했지만.
[일은 어떻게 할 거야?]
[지금부터 어쩔 셈이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이것 저것 물어본 것 같지만.
아버지는 또 백수로 지내며 집에서 케이트를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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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라 w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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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너무 무책임해서 웃었다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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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는 전혀 부부처럼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케이트를 꽤 싫어했던 것 같다.
케이트도 어머니를 따르지 않았다.
다른 여자에게서 얻어온 아이니까 이해도 되지만...
아버지 가까운 곳에는 언제나 케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야기를 나눈 적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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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도 시간을 흘러갔다.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케이트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이때의 케이트는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어 집 분위기에도 익숙해졌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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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wwwwwwwwwwwwwwwwwwwww
434
케이트를 두고 사라지지마. wwwwwwwww
439
\(^o^)/
440
안된다. 이 아버지.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441
이 정도까지 오면 웃을 수밖에 없어 wwwwwww
454
그 타이밍에 사라지지마 wwwwwwwwwww
462
케이트는 두고 간 거냐 wwwwwwwwwwwwwwwwwwwww
465
이번에는 갑자기 증발한 건 아니었다.
[도쿄에 사는 친구가 있는 곳에 일자리가 있는 듯 하니 가보고 온다.
2, 3일 뒤에 돌아올테니 케이트를 부탁해.]
이 말을 남기고.
하지만 아버지가 다음에 연락을 준 건 2개월 뒤 였다.
484
어머니 말에 따르면 아버지는 무역관계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 같다.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섭일 하고 있었다고.
아버지가 전화를 준 그 주의 토요일.
아버지는 xx 상사라는 로고가 박힌 낡은 웨건을 타고 나타났다.
[어이~ 드라이브 하자구~]
아버지가 말했다.
나와 케이트, 어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차에 탔다.
513
차는 고속도로로 빠져나와 북쪽을 향해 나아갔다.
어머니 [어디로 가는 거야?]
아버지 [어디로 가고 싶어?]
케이트 [바다가 좋아~]
아버지 [Ok!!]
...우리가 살던 곳이 해변 마을이었지만.
527
5시간 정도 계속 달렸다
드라이브라고 할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고속 도로에서 빠져나와 해변에 접한 마을에 내렸다.
벌써 저녁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그 날은 민박에서 묵었다.
가족끼리 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다.
528
마지막.....이라고...?
530
설마.....
553
다음날 우리는 여행에서 돌아왔다.
아버지는 나에게 10만엔, 어머니에게 10만엔을 준 후 도쿄로 갔다.
그리고 또 몇개월 동안 연락이 없었다.
xx 상사에 연락을 했더니 아버지는 이미 직장을 그만둔 상태였다.
그 무렵, 오키나와에서 엽서가 왔다.
아버지는 미군기지에서 일하고 있었다.
565
어째서 미군 wwwwwwwwwwwwwwww
575
너무 자유롭잖아. 이 사람 wwwwwwwwwwwwwwwwwww
578
이제 뭐든 좋은 거냐 wwwwwwwwwwwwwwwww
581
이 아버지, 쓸데없이 능력만 좋아 wwwwwwwwwwwwwww
595
나는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나나 어머니 둘다 이제 아버지가 살아 있으면 좋으려나, 싶을 정도였다.
남자는 괴로워 라는 영화 있지?
나는 그걸 보고 아버지를 생각해냈다.
630
그리고 연락이라곤 1년에 2, 3통 정도의 엽서가 전부.
오키나와나 이시가키, 이리오모테에서 엽서가 오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소식은 거의 몰랐다.
그러는 사이 나와 케이트는 계속 나이를 먹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가족 여행 이후 어느새엔가 나는 대학생이 되어
도쿄에서 살게 되었다.
639
>>630
>>1을 대학에 보내려고 어머니가 참 힘들었겠는걸.
661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나는 케이트를 데리고 오키나와에 갔다.
물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케이트는 벌써 5년 이상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나도 그렇지만.
어쨌든 이제 집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오키나와 모토지바 북부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700
공항에서 버스를 갈아탄 우리는 아버지가 사는 곳까지 갔다.
오키나와의 여름은 엄청나게 더웠다.
너무 더운 나머지 케이트는 걷는 동안 상당히 힘들어했다.
찻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마을 사람에게 물어 물어 간신히 아파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아버지가 사는 곳의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여자가 나왔다.
나는 아버지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자 젊은 여자는 의아한 얼굴을 했다.
703
내가 생각하는 케이트의 이미지
705
>>700
딴여자입니까 wwwwwwwwwwwwwwwwww
742
아버지는 벌써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 같았다.
이 아파트 주소가 적힌 편지는 수개월 전의 것이었다.
나와 케이트는 나하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케이트는 훌쩍 거리며 울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사는 방식에 화가 났다.
[너무 제멋대로잖아!!]
747
>>742
지금까진 화안냈던 거냐 wwwwwwwwwwwwwwww
750
>>742
화를 내는 게 너무 늦어 wwwwwwwwwww
850
나중에 알았지만 그 무렵의 아버지는 나하 시에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랑 케이트도 나하 에서 2일 정도 묵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아무튼 모처럼 오키나와에 온 거니까, 우리는 시내를 관광하거나
바다에서 헤엄치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 뒤 돌아왔다.
케이트는 겉으로 보기엔 완전히 백인인데 일본어를 너무 잘하니까 모두들 깜짝 놀라곤 했다.
그리고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 내가 동행인 것도 이상하게 여겨졌다.
아버지로 보이는 나이 차는 아니었으니까.
954
다음해,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졌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도쿄에 살고 있었기에 그 동안은 케이트가 어머니를 간병했다.
그러다 얼마 후, 유방암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상하다 생각한 의사가 좀 더 검진을 한 결과 알게 된 것이다.
964
>>954
어머니....
965
...암이라니....
970
갑자기 우울한 전개가....
998
아버지는 아직 안 온 건가?
999
1000이라면 아버지가 온다.
1000
1000이라면 다음 스레로.
ㅋ2등!
답글삭제2부는 언제....
답글삭제@야루오 - 2010/01/10 02:16
답글삭제2부가 끝이니까 한숨 자고 아침에 올립니다.
앙대!
답글삭제10위안..
아버지가 되었는데도 사람이 너무 자유로워서 화가 날 지경입니다 ㄱ-
답글삭제저런 아버지가 세상에 존재한다니 차라리 낚시 선언이면 좋겠어요
1부라니..... 이런건 다음거 기다리기 힘든데 ㅠㅠ
답글삭제......비커에서 아버지관련된 스레 읽다 왔는데 (...
지긋지긋한 아버지네요.
답글삭제어째서 저 아버지 같은 인생을 살고 싶어지는겨
답글삭제...정말..ㅋㅋ지긋지긋하시네요
답글삭제흠.......
답글삭제이건좀 너무한거같아 ,
답글삭제아버지이면서 여기까지무책임하다니..
궁금하다 !! 수고해주세요 !
하지만 이 스레드를 보니 뭔가 아니야!
답글삭제공부해야지(?)
아악.. 중요한 대목에서.. 이럴줄 알았으면 내일 오는건데 말이죠orz
답글삭제랄까 저 아버지 너무 자유로워!
학생에게 10만엔을 주고간건 뭐? ;;;
수고하셨습니다 ~ 잘봤어요 내일도 부탁합니다~
답글삭제저런사람이 내아버지라면 나 티비에 나왔을지도 모른다.
답글삭제근데 보면서 금발벽안의 동생이 부럽다고 생각한건 나뿐인가!!
나 쓰레기인가!?!?
근데 이거 왠지 미연시 스토리 같애.... 주인공이랑 케이트랑 미적지근달싹
답글삭제왠지 제 아버지하고 비슷해서 웃기다기보단 슬프네요.
답글삭제나는 여동생없어서 부럽지만..
아버지가 너무 대단해..
답글삭제아버지가 너무 무책임하네요.
답글삭제그래도 케이트라는 여동생이 있는것도 하나의 장점이 아닐런지요.
아...아침이라.....흐흑;;
답글삭제낚시선언이 필요할때인가...
답글삭제2부!!!!!!!!!!!!! 앞으로 36시간 후에 군대를 간단 말이닷!!!!!!!!!!!! 안돼~~
답글삭제눈물이 ㅠㅠㅠㅠㅠㅠㅠ
답글삭제으헤엥 .. 다음다음!!
답글삭제저 아버지같은 친구가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답글삭제...
가족이라면 아버지고 뭐고 안 죽을 만큼 패버렸겠지만...
저같의면 이미 아버지랑 연을 끊었을거 같은데요;;
답글삭제아니;;
낳았으면 책임지라 이소린 아니지만;;
적어도 아버지다운 행동을 해야지;;
하. 1의 어머니가 젤 불쌍하네요.
답글삭제저런 타입의 사람은 가족만들지말고, 혼자 연애만 하면서 사는게 제일인데.
아버지가 .. 대단하시네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답글삭제그런데 궁금한게 .. 폭력가장이랑... 너무 자유로운 가장이랑 어느쪽이 나쁠까요...
(라기보다 저 아버지... 취직이나 이런거 너무 쉽게 하신다...)
아, 이거... 웃을 수가 없어요;(여러 가지 의미로.)
답글삭제아 이건 역마살인가
답글삭제너무 무책임해 =ㅁ=;
답글삭제@허브 - 2010/01/10 03:32
답글삭제폭력적이고 자유로운 가장이 제일 나쁩니다.
는 장난이고.;
사실, 마구 패는거나 무책임하게 싸돌아다는거나... 둘다 좀체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놀랄정도로 무책임한 아버지의 초상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답글삭제>>1이 만든 무언가의 시나리오 같은데;
답글삭제뭔가 굉장하다!(여러 가지로)
2부가 기다려지네요..~_~
답글삭제ㅋㅋ 기다려지네요
답글삭제카테고리가 연애가 아닌걸로 봐서는
답글삭제금발벽안의 동생하고는 이어지지는 않겠군요....
젠장
왠지 갑자기 허생전이 떠오르네요...
답글삭제미묘하게 능력자네... 대책없지만...
누님동생 시리즈는 언제인지..ㅜ_ㅜ
답글삭제미연시에 나올만한 아버지...금발벽안의 혼혈 이복동생이라니...
답글삭제근데 아버지가 니트였던건 단순히 일하기싫어서였나
능력의외로 좋잖아!!
아니어째서 어머니불쌍하다는사람은 한분뿐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젊은나이에 이상한남자에낚여서 애뒷바라지만하다가 암선고받으셨는데..
타로이야기를 따라했군요.
답글삭제압니다.
와 진짜 화나는 아버지네요; 뭐 저런사람이 다있나 싶을정도로
답글삭제어머님 진짜 안쓰럽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네요~
답글삭제우리집 엄마는 내가 3살때 병으로 죽고
답글삭제아빠가 친척에 도움 하나 받지 않고(친척같은게 없는듯 하다. 한번도 만난적 없다. 친척은)엄마없이 혼자서 날 키워왔는데....
우리 아빠는 저렇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뻥인거 같은데 재밌네 ㅋㅋ
답글삭제낚시 떡밥 향기가 풀풀 나지만 재미있으니 상관없어
답글삭제현실적으로는 상당히 문제인 녀석이잖아?
답글삭제아버지가 너무 자유롭군요..
답글삭제아주 살짝이지만 우리아버지의 향기가 났다...(개미 항문정도)
답글삭제이 아버지 안 되겠어... 자유분방할거면 가족을 놔주기라도 하라고... 왜 잊을만하면 연락하는거야... (어머니는 너무나도 대단하신 분... 근데 소꿉친구와의 하룻밤때문에 인생 참 피곤하게도 되셨네, 에구구...)
답글삭제빨리 다음글 보고싶네요
답글삭제아버지라는 주제로 이렇게 흥미진진해질 줄이야
그보다 화내는게 너무 늦어!
저 스레를 보면서 아버지 참 쓰레기다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답글삭제금발벽안의 여동생을 부럽게 느꼈지 말입니다!!! 나 쓰레기이지 말입니까!?
덧붙여 말하자면 난 로리콘이지 말입니다!!!!
댓글남겨줬으면 하지 말입니다!
@트로와바톤 - 2010/01/10 02:18
답글삭제김공익 좋나요
...아놔...뭐야 카오스한 이 전개.........
답글삭제막장 아버지ㅋㅋㅋㅋㅋ
답글삭제근데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삐뚤어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군요. 그것만은 정말 다행이네요.
답글삭제(아니 >>1이 2ch을 한다는 거부터가 삐뚤어지기 위험신호일 수도 있지만... 게다가 vipper면....)
이웃집 소꿉친구 임신시키고 싶다...
답글삭제그러니까 빨리 다음편, 하악...
중간에 7053,,,오타인듯
답글삭제@나도... - 2010/01/10 09:53
답글삭제이 친구 위험하다ㅋㅋㅋ
@티비앙 - 2010/01/10 04:35
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뿜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쿠나 마타타 - 2010/01/10 05:44
답글삭제미연시라면 분명 이어졌겠지 ㅋㅋ
@나도... - 2010/01/10 09:53
답글삭제정신차려 ㅋㅋㅋ
저 아버지 짜증난다 진짜 ㄷㄷ
답글삭제이 아버지 부러우면 나쁜놈인가요?
답글삭제@티비앙 - 2010/01/10 04:35
답글삭제일본에 한 아버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담배를 피는 게 하는 일의 전부였다. 그의 아내가 일을 해서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았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주린 배를 참다못해 말했다.
"너는 평생 일을 하지 않으니, 담배를 피워서 무엇하느냐?"
아버지는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담배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할아버지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담배만 피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습니까?' 소리만 배웠단 말이냐?"
아버지는 잠자코 돛대를 마저 다 피우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10년을 기약했는데, 이제 칠 년 인걸...."하고 휙 문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리고...케이트를 데려왔지...
@나도... - 2010/01/10 09:53
답글삭제너무 솔직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 2010/01/10 09:53
답글삭제이런 위험한 사람에게 이웃집 소꿉친구라는 이상형 생명체가 있을리 ㅇ벗죠
아쉬발쿰
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어장관리 하지말고 냉큼 올리거라~~
답글삭제'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올만한 '아버지'군요.
답글삭제너무 자유로운 인생이다
답글삭제아버지라는 사람 엄청나잖아.
답글삭제동양인이랑 백인이랑 애를 낳으면 백인이 나오나요?
답글삭제혼혈 여동생 부럽다.
답글삭제소설이지 뭐.
답글삭제소설이면 좋겠는데 이거....
답글삭제어머니가 키우느라 너무 고생했을것같다...
@1 - 2010/01/10 11:30
답글삭제랜덤이죠 뭐. 중간쯤이 나올 수도 있고 동양인이 나올 수도 있고..
엄청난 아버지이면서 엄청난 가정환경이군요.....
답글삭제ㅇㅁㅂ....역마살 낀 아버지가 능력은 또 있어서 외국여자도 꼬신겝니까;;
답글삭제정착하기 힘든 사람도 있겠지만..책임감이 ㅎㄷㄷ
이건 아버지가 대단한 게 아니라 어머니가 대단한거다.
답글삭제7053
답글삭제>>700
딴여자입니까 wwwwwwwwwwwwwwwwww
705인거같네요...
그전에...아버지!!!
@야루오 - 2010/01/10 02:16
답글삭제저기..
지금 해 떠서 제일 위에있을 시간인데요?
@야루오 - 2010/01/10 02:16
답글삭제고릴라님의 아침은 해가 떨어질 무렵인가
아나 저아버지 무슨 만화도 아니고 욕먹기 딱좋은 타입일세
답글삭제아버지란 작자가 참.... 인간이 덜됫네요
답글삭제...만화라면 웃겠지만 만화가 아니므로 이건 어떻게든 갱생을 시켜야...
답글삭제....저 아버지 이미 안되겠어...
답글삭제@티비앙 - 2010/01/10 04:35
답글삭제ㅋㅋㅋㅋㅋ허ㅋㅋㅋ생ㅋㅋㅋㅋㅋㅋㅋ전ㅋㅋㅋㅋㅋ
비쥬얼베이직님 글너무잘쓰세요ㅋㅋㅋㅋㅋ
@1 - 2010/01/10 11:30
답글삭제그냥 섞인게 나오지-.-
다시 읽으면서 느끼는거지만...
답글삭제이 스레는 케이트의 등장을 기점으로 인기와 호응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도쿄에 >>1 찾아 가서 "여동생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 아버지는... 너무 자유롭잔아...
답글삭제문제있어..
역마살 있는 남자는 배우자감으로는 부적당하죠
답글삭제그때까지 이혼안한 어머니가 신기할 정도....
현실인가...
답글삭제@1 - 2010/01/10 11:30
답글삭제어느쪽이 얼마나 섞일 지가 랜덤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랜덤이라고요-.-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아버지잔아 ㅋㅋㅋ
답글삭제1의 아버지 같은 어머니도 있고..아무튼 저런 사람들은
가정을 만들면 안될듯..배우자,자식들만 고생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가족이란거에 대해 그리 크게 관여치 않다고 여겨집니다.
답글삭제그래서그런지 일본가족들보면 저렇게 자유분방한 가장들 많다고 친구에게 들은적이 있습니다.(개인차도 있겠지만)
책임질 가족이 없는상태에서 어디에 얽메이지않고 저렇게 자유로운 사람을 보고있자면 왠지 부럽네요...(부양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입니다..ㅋ)
동양인이 우성이라 금발벽안이 거-----의--나올수 없다는 시점에서 소설이지만 재밌으니 상관없어
답글삭제아- 웬지 웃기면서 진지한스레다.
답글삭제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