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166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
분명 진실만 말했지만, 좀 더 수식어를 생각해야 했었는데...
나 [아냐!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진심이었다!!]
나츠메 [...너...]
파괴신이 부활했다.
나 [...응?]
나츠메 [...게이...였어?]
여자 친구의 목소리가 떨렸다.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하야토가 게이라는 걸 밝혀도 되는 걸까?
여자 친구는 하야토를 알고 있었다.
하야토도 아마 내 여자 친구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진 적이 없다.
내가 말실수하게 되면 두 사람은 최악의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성적 취향처럼 민감한 이야기는...
본인이 직접 이야기해야 되지 않을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나 [아니! 하야토가 억지로! 나는 싫다고 했는데!]
나 최악이다. wwwwwwwwww
170
>>166
넌 이제 닥쳐 wwwwwwwwwwwwwwwww
171
분명 나는 하야토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라!
하야토와의 신뢰, 여자 친구와의 애정.
남자 사이의 우애는 언제든지 다시 다질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사랑은 그럴 수 없다.
오늘은 어떻게든 넘어가도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되있어.
그렇기에 나는 우선 여자 친구를 우선했다.
나츠메 [다른 사람 탓하지마! 난 지금 너에 대해 묻고 있어!]
뭘해도 화내는 겁니까 wwwwww
여자 친구는 내 멱살을 잡았다.
어떻게 의자에서 내가 있는 곳까지 이렇게 순식간에 이동한 거야.
킹크림슨을 사용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완전히 현실 도피한 상태였다.
상상속에서 나는 킹 크림슨 얼굴을 떠올렸다.
그러다 여자 친구 얼굴이랑 킹 크림슨 얼굴이 겹쳐졌다.
나는 뿜었다.
나츠메 [뭘 웃는 거야!!]
그러네요.
역주
킹크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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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그러니까 어째서 웃는 거야 wwwwwwwwwwww
180
이건 위험해.
여자 친구를 진정시키려 했던 내 작전이 완전히 틀어졌다.
나 [화내지 말고. 우선 내 말을 들어봐! 이유를 설명할 테니까!]
나츠메 [네가 계속 장난을 치니까 화내는 거잖아!!]
누가 장난친다고 그러는 거야!!
나는 이렇게나 식은 땀을 흘리고 있어!!
그보다 멱살을 잡힌 건 내 인생에서 두번째다!!
덧붙여 첫번째도 여자 친구가 한 거 였다.
나 [말할께! 전부 말할께!]
나츠메 [당연하지!!]
멱살 잡은 걸 풀어줬다.
그리고 나는 하야토 집에서 있었던 일을 차근 차근 설명했다.
나 [...그렇게 되서 하야토가 키스 한번 해주면 잊겠다고.]
나츠메 [...그래서? 너 거절한 거지?]
나 [보통은 거절하잖아!!]
나츠메 [응, 거절하지.]
나 [그런데...왠지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나츠메 [........]
나 [아니, 진짜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는 분위기를 읽고...]
나츠메 [........]
나 [한번이면 된다고 해서...]
나츠메 [죽어.]
나 [잠깐! 살인은 범죄입니다!!]
184
>>1
죽어 wwwwwwwwwwwwwwwwwwwwwwwwwww
189
나 >>1 같은 녀석 정말 좋아해 wwwwwwwwwwwwww
191
결국 맞았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여자 친구의 화가 조금 가라앉았다.
좋았어!! 해냈다!!
나츠메 [너 바보지?]
나 [아니 wwww 바보라니 wwww 너무하잖아 www]
나츠메 [웃을 일이 아니야.]
나 [나는 바보입니다.]
여자 친구가 가볍게 손을 들었기 때문에 나는 알아서 기었다.
나츠메 [...좀 진지하게 굴어. 거기서 키스하면 안되잖아.]
나 [...하지만 분위기가...]
나츠메 [분위기 어쩌구 하지마! 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게 문제야.]
나 [...예.]
나츠메 [...그래서 하야토와는 이후에도 만났어?]
나 [...만나진 않았지만 메일은 주고 받았어.]
나츠메 [...너.]
여자 친구가 또 화를 낼 것 같았기에 나는 당황해 말을 이었다.
나 [정말 별일 없었어! 키스한 날도 그집에 묵었지만 별일 없었다구!]
이걸로 완벽!! 내 논리에 빈틈은 없다!!
나츠메 [.......]
나 [알겠지? 그러니까...]
나츠메 [어째서 그런 다음 그 집에서 묵은 거야.]
그러네요. 어째서일까요.
198
이 녀석은 wwwwwwwwwwwwwwww
199
이게 바로 입이 화근이란 건가 wwwwwwwwwwwwwwwww
200
이걸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wwwwwwwwww
이 바보자식 wwwwwwwwww
207
또 맞았다. www
너무 무서워. wwww
신뢰 어쩌구 했더니 진짜 혼났다.
나츠메 [너, 진짜 친구라 생각한다면 더욱더 그러면 안되잖아.
상대의 마음이 진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런 짓 했다간 무슨 짓 당할지도 모르든데.]
나 [괜찮아. 신뢰하고 있으니까.]
나츠메 [그런 문제가 아냐!
네가 당하는 건 자업자득이니 어쩔 수 없다 해도
상대는 자제 못한 자신을 평생 탓하게 될 거야.
너 그건 생각 못한 거야?]
나츠메 [넌 상대를 괴롭힌 거나 마찬가지야!]
그런가...
나는 하야토의 호의에 응석을 부렸던 것인가...
고등학교때부터 침착한 성격에 자기 할일을 확실히 했던 하야토.
뭐든지 맡기고 의지하곤 했다.
하야토는 내가 곤란할 때 언제나 도와줬는데.
나는 하야토가 곤란해 할 때 대체 무슨 짓을...
나는 진심으로 후회했다.
지금까지는 여자 친구가 화내는 걸 무서워하기만 했지
그런 생각은 못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진심으로 반성했다.
내가 바보였어. 하야토 미안.
나츠메 [그럼 전화해.]
나 [응?]
여자 친구는 이쯤에서 거의 화를 거둔 상태였다.
나는 조금 안심했다.
하야토한테 우선 사과해야 되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여자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
나 [무슨?]
나츠메 [하야토 한테 전화해.]
나 [어째서?]
나츠메 [셋이서 이야기 나눠야 할 일이니까.]
224
그렇게 해서 나는 하야토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여보세요...나야.]
하야토 [응 wwww 무슨 일이야? 목소리가 어두운데. ww]
나 [...저기, 하야토. 오늘이나 내일 바빠?]
부탁한다! 제발 바쁘다고 해줘!
하야토 [한동안 한가한데. 왜? www]
@#&^()_!@#&_!@#_)!#
나 [아니....]
하야토 [뭐야 ww 아참, 아까 TV 봤어? 아라키 나오던데.]
나 [응 ww 봤어. 아라키는 파문법 쓰는 걸로 밖에 안보여. ww]
하야토 [아라키 www 솔직히 너무 젊어. 그 사람 ww]
나 [진짜 파문전사일까 www 그런데 4부...]
나츠메 [어이.]
나 [아, 예. 하야토 잠깐 할말이 있는데.]
230
너 wwwwwwwwwwwwwwwwwwww
231
하야토 [뭐? 죠죠?]
나 [아니...사실...여자 친구가...]
하야토 [?!!!]
나 [...너보고 와달라고 해서...]
하야토 [들킨거야?]
나 [아니, 들켰다기 보다...]
여자 친구의 눈썹이 꿈틀하고 움직였다.
들켰다, 라는 부분에 반응한 것 같았다.
이제 숨기는 거 아무 것도 없다구. wwww
나 [...전부 말했어.]
하야토 [그런가...그럼 어디로 가면 돼?]
나 [에...장소는...아니 시간이...]
여자 친구가 내 휴대 전화를 탁 낚아챘다.
그리고 자기가 알아서 이야기를 진행 시켰다.
나츠메...무서운 아이.
234
이건 전부 >>1이 나쁜 거다.
241
나츠메 [여보세요? 전화 바꿨습니다.
전 xx와 사귀고 있는 나츠메라고 합니다.]
죤슨이 오그라들정도로 쫄았다.
나츠메 [예, 예, 아뇨. 거기에 대한 건 나중에 천천히 듣도록 하죠.
지금 이야기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나츠메 [그렇습니다. 아뇨, 그럼 oo 역 근처로 마중보내겠습니다.]
나츠메 [빨리 뵙도록 하죠. 이것보다 중요한 일 있나요? 없죠?]
나는 듣고 있었을 뿐이지만,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흘렀다.
대단히 좋은 목소리에 말투도 정중했지만
여자 친구 눈에서 힘이 빠지질 않았다. 거기다 압박감도 충분했다.
여자 친구는 나한테 전화를 건네주지 않고 바로 끊었다.
나츠메 [역에 도착하면 너한테 연락하겠다고 했어.]
나 [...저기.]
여자 친구는 완전히 전투 모드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야만 했다...왜냐면...
나 [하야토만의 잘못이 아냐. 나도 잘못했으니까.]
나는 하야토의 친구니까.
여자 친구는 아무 말 없이 씻으러 갔다.
365
그 사이 하야토한테서 연락을 받았기에 우선 역앞에 나갔다.
가는 도중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우선 해야될 것을 생각해봤다.
1. 여자 친구와 하야토의 싸움은 피하고 싶다.
2. 하야토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3. 여자 친구와 하야토, 어느 쪽도 잃고 싶지 않다.
4. 이제 웃지 말자. wwww
일단 여자 친구를 진정시키고, 하야토도 지킨다.
어느쪽이든 해야 될 일이기에 중간에 끼인 입장은 괴롭다.
각오는 됐나? 나는 각오가 끝났어.
그렇게 해서 역앞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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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토는 나를 보자 마자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야토 [미안, xx. 나 때문에 이렇게 되서...]
그 말대로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왜냐면 나는 신사니까.
나 [아니 괜찮아. 나도 책임이 있으니까.]
하야토 [너는 나쁘지 않아! 모든 건 내가...]
나 [일단 걸으면서 이야기 하자.]
손잡을까?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지... 생각했지만
하야토는 낙담해서 그런 생각은 없는 듯 했다.
무리도 아니다. 그녀를 대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니까.
하야토 [...전부 말했어?]
나 [그게, 싫다고 했는데! 전부 말하라고 위협해서 www]
아니 내가 말을 꺼낸 건 사실이지만...
사실 여자 친구 탓이 크다고 할까,
엄밀하게 따지면 내가 나쁜 게 아니라,
여자 친구가 억지로 알아내려고 했단 형태이다.
하야토 [...어째서 들킨 거지...]
그러니까 어째서 일까.
369
너 때문이잖아. wwww
371
너란 녀석은 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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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자는 감이 날카롭다고 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하야토 [그런가...]
하야토가 낙담한 걸 보고 있자니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건 추측이지만, 혹시 하야토는 나한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걸
알지 못했던 게 아닐까?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
아마 고등학생일 때 이미 헤어졌다고 생각했던 건...
그러다 갑자기 내 애인이랑 뭐하는 거냐!!라는 사태가 닥친 것이다.
그 충격이 상당히 컸을 것이다...불쌍하게도.
한동안 둘이서 터벅 터벅 걷고 있던 중 하야토가 중얼거렸다.
하야토 [선물...어떻게 하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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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선물? 그거 무슨 소리야?
나는 혼란스러웠다.
하야토 [무슨 선물을 가져 가야 할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케이크라도 사가지고
가야 되는 게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 집에 방문할 때의 예의지만 ww
어째서 지금와서 그런 걸 wwwwwwwww
나 [필요 없잖아 wwww 지금은 ww]
내가 쓴웃음 지으며 말해도 하야토는 물러서지 않았다.
하야토 [내 마음이 편치 않아. 폐를 끼쳐버렸으니까.]
하야토, 예절 너무 잘 지켜 wwwwwwwwww
그렇게 해서 하야토랑 역 근처에 있던 케잌 가게에 갔다.
나는 푸딩이 올려져 있는 케잌을 샀다.
그리고 두 사람분의 쇼트 케이크와 초콜릿 케잌을 산 뒤
결전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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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자 친구가 사는 맨션 복도에 도착했다.
난 아까에 비해 꽤 진정된 상태였다.
솔직히 지금 당장 도망쳐도 된단 말을 들으면
필사적으로 도망칠 자신이 있지만...
하야토가 굳이 여기까지 와줬으니까, 그럴 수 없었다.
하야토 [여기가 거기?]
나 [아니야. 그게...저기...맞아.]
하야토 [어째서 아니라고?]
왜냐면 도망치고 싶으니까!!
지금 문을 열면 거기에 있는 건 귀신이다!!
하야토 [그럼...]
나 [...응, 들어 가자.]
나는 가지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었다.
나츠메 [어서와~♡ 늦었네. wwww]
문 건너편은 이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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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말하겠어.
친구랑 함께 각오를 굳히고 들어왔더니
여자 친구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어.
약이나 정신병 같은 게 아냐.
그것보다 좀 더 무서운 편린을 맛봤어.
나츠메 [뭐 하는 거야? 어서 빨리 들어와 www]
나 [.......]
나츠메 [뭘 멍하니 있는 거야 ww 하야토 씨도 어서 들어오세요. w]
하야토 [아, 예. 실례하겠습니다.]
424
우리는 멍한 상태였다.
눈앞에 있는 건 몇십분 전까지만 해도
파마자 차림으로 내 멱살을 잡고 있던 귀신이 아니었다.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화장이나 머리도 치장한 상태.
하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은, 연상의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다.
이 모습이 반대로 내안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하야토 [저기...케잌을 사왔습니다.]
나츠메 [아...일부러 사오지 않으셔도 되는데. ww]
하야토 [아뇨! 저 때문에 두 사람에게 폐를 끼쳤으니...]
나츠메 [어머나, 곤란하네요.]
하야토 [예?]
나츠메 [나 딸기 못 먹어요.]
그리하여 쇼트 케잌은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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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새신부 구박하는 것 같다 wwwwwwwww
429
하야토, 너 무슨 짓을 한거야 www
상대는 딸기를 먹을 수 없다고.
그런데 딸기 쇼트 케잌이라니 상식 (이하 생략)
그러고 보니 여자 친구가 쇼트 케잌 먹을 때
딸기는 언제나 내가 먹었지. www
하야토는 그 말에 당황해했다.
하야토 [그럼 초콜릿 케잌은...]
나츠메 [푸딩이 좋아요.]
아니 잠깐만 wwwwwwwwwwwww
하야토 [아...그건...]
나 [안돼, 그건 내...]
그건 내 푸딩 케잌 입니다!! wwww
나츠메 [....그럼 푸딩으로.]
내 푸딩이 wwwwwwwwwwwww
아무튼 그렇게 해서 여자 친구가 차 준비를 하러 갔다.
잠시 화장실 갔다가 나오니,
하야토는 테이블 앞에 정좌하고 있었다.
여자 친구는 아직 부엌에 있었다.
나는 어느 정도 여유를 되찾은 상태였다.
아까 푸딩 케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조금 긴장이 풀린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산하고 있었다.
진짜 시련은 이미 시작됐다는 걸.
430
그런 거라면 미리 기억해내라. wwwwwwwwwwwww
433
덧붙여 여자 친구가 딸기를 못 먹는 건 표면의 씨 때문이라고 했다.
그게 기분 나쁘다고. 그래서 갈아서 만든 쥬스는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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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 앉아야 되는 거지.
그렇다. 시련은 벌써 시작된 것이었다.
여자 친구네 집 테이블은 직사각형이다.
직사각형의 한쪽 긴면에 하야토가 앉아 있다.
설마하니 여자 친구가 짧은 면에 앉을리 없을 터.
분명 하야토와 여자 친구는 마주보는 형태로 앉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테이블은 완전히 2등분 된다.
여자 친구쪽과 하야토쪽.
나는 어느 쪽에 붙어야 되지?
469
보통으로 생각하면 난 여자 친구 옆에 앉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혼나고 있는 입장.
그러니 여자 친구 옆에 앉으면 하야토를 옹호하기 힘들어진다.
그럼 하야토 옆에 앉을까?
그건 싫다.
정면에서 화내는 여자 친구 얼굴을 보는 건 무리, 절대로 무리.
거기다 하야토 옆에 앉아 옹호하는 건,
나 [우홋! 너는 내가 지켜줄께.]
라는 느낌이 날 것 같아 싫었다.
그래서 나는 짧은 면에 앉기로 했다.
이것으로 나는 중립!
나는 대화의 중재자나 심판으로써 대화를 조율할 수 있다.
너무나 완벽한 배치였다.
그때의 나는 스위스 사람의 기분을 알 것만 같았다.
473
여자 친구가 부엌에서 차와 케잌을 들고 왔다.
나츠메 [....너 뭐하는 거야?]
나 [...어?]
나츠메 [너는 내 옆에 앉아.]
나 [아, 그럴까...]
스위스 붕괴 wwwwwwwwwww
나는 바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 순간 내 귀에 여자 친구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나츠메 [xx도 당사자라는 걸 잊으면 안돼. w]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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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아아아아 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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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무너져 버렸다.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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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중립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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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영구 중립국이라는 게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몸으로 체험했다.
나는 바로 여자 친구 옆에 앉았다.
그런데 애초에 내몫의 방석이 놓여져 있었어 www
나 진짜 바보다. wwwww
여자 친구는 케잌과 차를 테이블 위에 두었다.
나한테는 쇼트 케잌이 배당됐다.
푸딩 케잌은 역시나 여자 친구 몫.
하야토는 초콜릿 케잌,
헌데 나는 그 녀석이 단 음식을 싫어하는 걸 안다.
이건 여자 친구의 교묘한 괴롭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조금전 한마디에 다시금 겁먹은 새끼양이 되버렸다.
하야토는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여자 친구는 내 옆에 앉았다. 향수 냄새가 났다.
그 때 나는 아무런 확증도 없지만 여자 친구가 진심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487
하야토는 케잌을 나눠줄 때 한마디한 이후 계속 묵묵부답.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나 역시 묵묵히 케잌을 먹는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딸기는 맨마지막에 먹는 타입이란 걸
주위에 어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야토가 결심을 한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긴장해서 인지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하야토는 홍차를 한모금 마시고 다시 말했다.
하야토 [...미안합니다.]
하야토는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489
어느새 >>1의 임무가 케잌 먹기가 된 거야 www
493
넌 케잌 말고 생각할 게 있잖아 wwwwww
496
나와 사귀고 싶단 생각은 이전부터 했지만 따로 표출하진 않았다.
그 날은 술을 마신 것 때문에 방심했다.
모든 걸 술 탓으로 돌리는 건 무책임하다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나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여자 친구 분한테도 미안하다.
나는 하야토의 사과를 들으며 점점 그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케잌을 먹던 손도 멈췄다.
여자 친구쪽을 보니 조금전과 달리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홍차를 한모금 마신 여자 친구.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나는 그녀의 붉은 루즈가 발린 입술을 주목했다.
무슨 말을 할까...
나츠메 [그래서?]
그래서 라니 wwwwwwwwwwwwwww
당신은 중학생입니까 wwwwwwwwwwwwww
507
그렇게 웃을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 때 그 장소는 절대 웃을 수 없는 공간이었다.
하야토의 몸이 딱 굳어졌다.
나는 여자 친구를 가만히 쳐다 보았다.
여자 친구는 하야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하야토 [아...예...]
일단 말을 꺼내봤단 느낌으로 입을 연 하야토.
너 분명 의미 모르는 거지 wwwwww 나도 모르겠지만. www
나츠메 [그걸로 끝낼 거란 거야?]
하야토 [아, 예. 미안했습니다.]
하야토가 너무나 불쌍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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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
하야토의 라이프는 0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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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네가 나서 줘야지 ww
519
다시 홍차를 한입 마신 여자 친구.
나츠메 [하야토 씨는...]
하야토가 꿈틀하고 움직였다.
하야토 [...예.]
나츠메 [xx한테 여자 친구 있단 거 알고 있었어?]
아니...그건 아냐. 이 녀석은 그걸 몰랐어.
하야토도 제대로 된 판단력이 있는 남자다.
나는 하야토 만큼이나 예의 바른 사람은 본 적 없어.
이 녀석은 상대가 있는 사람한테 수작을 거는 사람이 아냐.
하야토 [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봐아아아아아아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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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541
알고 있었냐 wwwwwwwwwwww
아니...솔직히 그렇지 않을까...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 했다.
하야토에 대한 내 인식이 wwwwwwwww
길고 긴 침묵이 흘렀다.
나는 이 방이 이렇게 조용했던 걸 체험한 적 없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뭔가 깜짝 놀랄 일이 있다면 그대로 멈추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흘렀다.
나츠메 [당신은...]
그 목소리에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게 무서웠다.
나츠메 [여자 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키스를 한 거야?]
재확인은 그만해에에에에에!
542
하야토가 알고 있었다고 한 것은 >>1에게 불똥이 튀는 걸
막으려고 거짓말을 한 게 아닐까?
내 상상이긴 하지만...
545
>>542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하야토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551
하야토 [...예...미안합니다.]
하야토는 오늘 하루 몇번이나 예, 미안합니다를 반복한 걸까.
나는 이 녀석이 이렇게나 낙담한 모습을 본 적 없다.
그래서 마치 모욕당하는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츠메 [그래...]
여자 친구는 홍차를 전부 마셨다.
나츠메 [미안...차, 다시 준비해올께.]
하야토의 컵도 비워진 상태였다.
여자 친구가 부엌에서 차를 다시 준비했다.
뒷모습만으론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하야토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모습임에도 왠지 멋져 보이는 건 이 자식이 잘생겨서?
나는 케잌을 조금 먹었다. 아...크림이 맛있다.
여자 친구가 돌아왔다.
2 라운드가 시작됐다.
558
케잌은 이제 그만 먹어 wwwwwwwwwww
560
>>551
너한테 중요한 건 케잌이냐 wwwwwwwww
561
여자 친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츠메 [그럼 우선 사실 확인을 할까.]
그러면서 여자 친구는 나한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야토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다 중간 중간 다음에 나한테 확인해도 좋냐고 물었다.
하야토는 생기가 없는 목소리로 예, 라고 대답했다.
나는 케잌을 먹었다.
그러다 결국 사실 확인이 끝났다.
575
케잌 먹는 건 그만하고 말을 해라, 말을 wwwww
581
나는 어떻게든 케잌 덕분에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야토의 대답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애초에 내가 숨기지 않고 전부 말했기 때문에 하야토의 이야기는
내 말과 완전히 똑같았다. 그래서 추가 심문은 받지 않았다.
여자 친구에게 상황을 전부 알려줬던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절대 여자 친구가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라!
심문 타임이 잠시 멈추고 다시 침묵의 시간이 찾아왔다.
하야토나 나, 둘다 라이프가 위험했다.
제발 나한테 E 캔을!!
하지만 심문 타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츠메 [당신, xx을 좋아하는 거죠?]
아니 잠깐, 그건 wwwwwwwww
하야토 [....예.]
아아아, 부끄러워. wwwwwww
589
>>581
어째서 네가 부끄러워 하는데 wwwwww
604
나츠메 [그래...]
뻔히 보는 앞에서 고백을 시키고 그래...라고 하는 건 좀 그렇잖아.
나츠메 [난 솔직히 동성애에 대한 건 아무래도 좋아.]
어째서 아무래도 좋은 거야. wwwww
나츠메 [딩신이 고등학교 때부터 xx를 좋아한 거냐,
지금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도 난 알바 아냐.]
잠깐만. wwwwwwwwwwwwwwwwwww
나츠메 [당신이 xx를 좋아하며 고민하는 것처럼,
나도 xx를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어.
지금 당신이 동성애자라 xx한테 키스했다 말하고 있지만.]
그만해! 하야토의 라이프는 0야! 그러니까!
나츠메 [내가 보기엔 응석으로 밖에 안 보여.
동성애자라는 걸로 도망칠 길을 만들지마.
당신이 한 짓은 평범한 여자가 애인있는 남자를
꼬신 거랑 똑같은 짓이야. 알고 있어?]
나츠메 [동성애자냐 이성애자냐를 넘어서
상대가 있는 사람에게 키스한 건 비겁한 행동이야.]
614
확실히 나츠메 씨 말이 정론입니다. wwwww
하지만 하야토의 마음도 대충 공감돼.
627
솔직히 나쁜 건 우유부단한 >>1이다.
632
말을 하는 동안 여자 친구는 한번도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하야토의 눈을 보면서 말했다.
그녀는 정말로 진지했다.
하야토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여자 친구의 말을 들었다.
한번도 눈을 떼지 않았다.
그랬나...
동성애를 넘어서 하야토를 그냥 이성 친구로 보자면...
나는 지금 [나를 좋아하는 여자랑 키스했어 wwww]
라고 말한 거랑 같았던 거야.
나는 지금까지 남자끼리인데 어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간신히 깨달았다.
연애에는 남자도 여자도 없다는 것을.
여자 친구가 화를 낸 건 그것 때문이었다.
내가 남자끼리 문제라 치부하며 가벼게 생각했다는 것.
하야토가 동성애를 방패로 도망칠 길을 만들려 했다는 걸.
그녀는 전부 간파한 것이다.
하야토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여자 친구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야토 [그럴...]
634
>>1이 처음으로 착실한 글을 썼다. wwww
645
>>634
그러고 보니 wwwwwwwwwwwwwwwwwwwwwww
653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내가 쇼트 케잌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마.
나는 쇼트 케잌의 딸기를 끝까지 남겨준다고 아까 적었는데,
먹을 때 딸기를 따로 떼내지 않는다.
딸기를 떼내면 그건 딸기 케잌이 아닌 딸기와 케잌이 되니까.
따라서 딸기를 올린 채 주변을 천천히 먹는다.
이등변 삼각형의 가장 뾰족한 쪽부터 조금씩 먹으며
딸기가 떨어지지 않게 밸런스를 유지한다.
이건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조금이라도 미스를 범하면 밸런스가 무너져 딸기가 굴러떨어진다.
어째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그게....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굴러 떨어졌다. 딸기가.
하야토가 입을 연 바로 그 순간,
따라서 하야토의 말은,
하야토 [그럴...] 나 [아...딸기가!!]
이렇게 되었다.
654
>>653
너 이자식 wwwwwwwwwwwwwwwwwwwwww
657
>>653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wwwwwwwwwwwww
660
바보다. wwwwwwwww
661
그러니까 왜 그렇게 케잌에 열중하냐구 wwwwwwww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
분명 진실만 말했지만, 좀 더 수식어를 생각해야 했었는데...
나 [아냐!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진심이었다!!]
나츠메 [...너...]
파괴신이 부활했다.
나 [...응?]
나츠메 [...게이...였어?]
여자 친구의 목소리가 떨렸다.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하야토가 게이라는 걸 밝혀도 되는 걸까?
여자 친구는 하야토를 알고 있었다.
하야토도 아마 내 여자 친구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진 적이 없다.
내가 말실수하게 되면 두 사람은 최악의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성적 취향처럼 민감한 이야기는...
본인이 직접 이야기해야 되지 않을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나 [아니! 하야토가 억지로! 나는 싫다고 했는데!]
나 최악이다. wwwwwwwwww
170
>>166
넌 이제 닥쳐 wwwwwwwwwwwwwwwww
171
분명 나는 하야토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라!
하야토와의 신뢰, 여자 친구와의 애정.
남자 사이의 우애는 언제든지 다시 다질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사랑은 그럴 수 없다.
오늘은 어떻게든 넘어가도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되있어.
그렇기에 나는 우선 여자 친구를 우선했다.
나츠메 [다른 사람 탓하지마! 난 지금 너에 대해 묻고 있어!]
뭘해도 화내는 겁니까 wwwwww
여자 친구는 내 멱살을 잡았다.
어떻게 의자에서 내가 있는 곳까지 이렇게 순식간에 이동한 거야.
킹크림슨을 사용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완전히 현실 도피한 상태였다.
상상속에서 나는 킹 크림슨 얼굴을 떠올렸다.
그러다 여자 친구 얼굴이랑 킹 크림슨 얼굴이 겹쳐졌다.
나는 뿜었다.
나츠메 [뭘 웃는 거야!!]
그러네요.
역주
킹크림슨
177
>>171
그러니까 어째서 웃는 거야 wwwwwwwwwwww
180
이건 위험해.
여자 친구를 진정시키려 했던 내 작전이 완전히 틀어졌다.
나 [화내지 말고. 우선 내 말을 들어봐! 이유를 설명할 테니까!]
나츠메 [네가 계속 장난을 치니까 화내는 거잖아!!]
누가 장난친다고 그러는 거야!!
나는 이렇게나 식은 땀을 흘리고 있어!!
그보다 멱살을 잡힌 건 내 인생에서 두번째다!!
덧붙여 첫번째도 여자 친구가 한 거 였다.
나 [말할께! 전부 말할께!]
나츠메 [당연하지!!]
멱살 잡은 걸 풀어줬다.
그리고 나는 하야토 집에서 있었던 일을 차근 차근 설명했다.
나 [...그렇게 되서 하야토가 키스 한번 해주면 잊겠다고.]
나츠메 [...그래서? 너 거절한 거지?]
나 [보통은 거절하잖아!!]
나츠메 [응, 거절하지.]
나 [그런데...왠지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나츠메 [........]
나 [아니, 진짜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는 분위기를 읽고...]
나츠메 [........]
나 [한번이면 된다고 해서...]
나츠메 [죽어.]
나 [잠깐! 살인은 범죄입니다!!]
184
>>1
죽어 wwwwwwwwwwwwwwwwwwwwwwwwwww
189
나 >>1 같은 녀석 정말 좋아해 wwwwwwwwwwwwww
191
결국 맞았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여자 친구의 화가 조금 가라앉았다.
좋았어!! 해냈다!!
나츠메 [너 바보지?]
나 [아니 wwww 바보라니 wwww 너무하잖아 www]
나츠메 [웃을 일이 아니야.]
나 [나는 바보입니다.]
여자 친구가 가볍게 손을 들었기 때문에 나는 알아서 기었다.
나츠메 [...좀 진지하게 굴어. 거기서 키스하면 안되잖아.]
나 [...하지만 분위기가...]
나츠메 [분위기 어쩌구 하지마! 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게 문제야.]
나 [...예.]
나츠메 [...그래서 하야토와는 이후에도 만났어?]
나 [...만나진 않았지만 메일은 주고 받았어.]
나츠메 [...너.]
여자 친구가 또 화를 낼 것 같았기에 나는 당황해 말을 이었다.
나 [정말 별일 없었어! 키스한 날도 그집에 묵었지만 별일 없었다구!]
이걸로 완벽!! 내 논리에 빈틈은 없다!!
나츠메 [.......]
나 [알겠지? 그러니까...]
나츠메 [어째서 그런 다음 그 집에서 묵은 거야.]
그러네요. 어째서일까요.
198
이 녀석은 wwwwwwwwwwwwwwww
199
이게 바로 입이 화근이란 건가 wwwwwwwwwwwwwwwww
200
이걸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wwwwwwwwww
이 바보자식 wwwwwwwwww
207
또 맞았다. www
너무 무서워. wwww
신뢰 어쩌구 했더니 진짜 혼났다.
나츠메 [너, 진짜 친구라 생각한다면 더욱더 그러면 안되잖아.
상대의 마음이 진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런 짓 했다간 무슨 짓 당할지도 모르든데.]
나 [괜찮아. 신뢰하고 있으니까.]
나츠메 [그런 문제가 아냐!
네가 당하는 건 자업자득이니 어쩔 수 없다 해도
상대는 자제 못한 자신을 평생 탓하게 될 거야.
너 그건 생각 못한 거야?]
나츠메 [넌 상대를 괴롭힌 거나 마찬가지야!]
그런가...
나는 하야토의 호의에 응석을 부렸던 것인가...
고등학교때부터 침착한 성격에 자기 할일을 확실히 했던 하야토.
뭐든지 맡기고 의지하곤 했다.
하야토는 내가 곤란할 때 언제나 도와줬는데.
나는 하야토가 곤란해 할 때 대체 무슨 짓을...
나는 진심으로 후회했다.
지금까지는 여자 친구가 화내는 걸 무서워하기만 했지
그런 생각은 못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진심으로 반성했다.
내가 바보였어. 하야토 미안.
나츠메 [그럼 전화해.]
나 [응?]
여자 친구는 이쯤에서 거의 화를 거둔 상태였다.
나는 조금 안심했다.
하야토한테 우선 사과해야 되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여자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
나 [무슨?]
나츠메 [하야토 한테 전화해.]
나 [어째서?]
나츠메 [셋이서 이야기 나눠야 할 일이니까.]
224
그렇게 해서 나는 하야토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여보세요...나야.]
하야토 [응 wwww 무슨 일이야? 목소리가 어두운데. ww]
나 [...저기, 하야토. 오늘이나 내일 바빠?]
부탁한다! 제발 바쁘다고 해줘!
하야토 [한동안 한가한데. 왜? www]
@#&^()_!@#&_!@#_)!#
나 [아니....]
하야토 [뭐야 ww 아참, 아까 TV 봤어? 아라키 나오던데.]
나 [응 ww 봤어. 아라키는 파문법 쓰는 걸로 밖에 안보여. ww]
하야토 [아라키 www 솔직히 너무 젊어. 그 사람 ww]
나 [진짜 파문전사일까 www 그런데 4부...]
나츠메 [어이.]
나 [아, 예. 하야토 잠깐 할말이 있는데.]
230
너 wwwwwwwwwwwwwwwwwwww
231
하야토 [뭐? 죠죠?]
나 [아니...사실...여자 친구가...]
하야토 [?!!!]
나 [...너보고 와달라고 해서...]
하야토 [들킨거야?]
나 [아니, 들켰다기 보다...]
여자 친구의 눈썹이 꿈틀하고 움직였다.
들켰다, 라는 부분에 반응한 것 같았다.
이제 숨기는 거 아무 것도 없다구. wwww
나 [...전부 말했어.]
하야토 [그런가...그럼 어디로 가면 돼?]
나 [에...장소는...아니 시간이...]
여자 친구가 내 휴대 전화를 탁 낚아챘다.
그리고 자기가 알아서 이야기를 진행 시켰다.
나츠메...무서운 아이.
234
이건 전부 >>1이 나쁜 거다.
241
나츠메 [여보세요? 전화 바꿨습니다.
전 xx와 사귀고 있는 나츠메라고 합니다.]
죤슨이 오그라들정도로 쫄았다.
나츠메 [예, 예, 아뇨. 거기에 대한 건 나중에 천천히 듣도록 하죠.
지금 이야기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나츠메 [그렇습니다. 아뇨, 그럼 oo 역 근처로 마중보내겠습니다.]
나츠메 [빨리 뵙도록 하죠. 이것보다 중요한 일 있나요? 없죠?]
나는 듣고 있었을 뿐이지만,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흘렀다.
대단히 좋은 목소리에 말투도 정중했지만
여자 친구 눈에서 힘이 빠지질 않았다. 거기다 압박감도 충분했다.
여자 친구는 나한테 전화를 건네주지 않고 바로 끊었다.
나츠메 [역에 도착하면 너한테 연락하겠다고 했어.]
나 [...저기.]
여자 친구는 완전히 전투 모드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야만 했다...왜냐면...
나 [하야토만의 잘못이 아냐. 나도 잘못했으니까.]
나는 하야토의 친구니까.
여자 친구는 아무 말 없이 씻으러 갔다.
365
그 사이 하야토한테서 연락을 받았기에 우선 역앞에 나갔다.
가는 도중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우선 해야될 것을 생각해봤다.
1. 여자 친구와 하야토의 싸움은 피하고 싶다.
2. 하야토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3. 여자 친구와 하야토, 어느 쪽도 잃고 싶지 않다.
4. 이제 웃지 말자. wwww
일단 여자 친구를 진정시키고, 하야토도 지킨다.
어느쪽이든 해야 될 일이기에 중간에 끼인 입장은 괴롭다.
각오는 됐나? 나는 각오가 끝났어.
그렇게 해서 역앞에 도착했다.
367
하야토는 나를 보자 마자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야토 [미안, xx. 나 때문에 이렇게 되서...]
그 말대로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왜냐면 나는 신사니까.
나 [아니 괜찮아. 나도 책임이 있으니까.]
하야토 [너는 나쁘지 않아! 모든 건 내가...]
나 [일단 걸으면서 이야기 하자.]
손잡을까? 하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지... 생각했지만
하야토는 낙담해서 그런 생각은 없는 듯 했다.
무리도 아니다. 그녀를 대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니까.
하야토 [...전부 말했어?]
나 [그게, 싫다고 했는데! 전부 말하라고 위협해서 www]
아니 내가 말을 꺼낸 건 사실이지만...
사실 여자 친구 탓이 크다고 할까,
엄밀하게 따지면 내가 나쁜 게 아니라,
여자 친구가 억지로 알아내려고 했단 형태이다.
하야토 [...어째서 들킨 거지...]
그러니까 어째서 일까.
369
너 때문이잖아. wwww
371
너란 녀석은 wwwwwwwwwwwwwwww
372
나 [...여자는 감이 날카롭다고 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하야토 [그런가...]
하야토가 낙담한 걸 보고 있자니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건 추측이지만, 혹시 하야토는 나한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걸
알지 못했던 게 아닐까?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
아마 고등학생일 때 이미 헤어졌다고 생각했던 건...
그러다 갑자기 내 애인이랑 뭐하는 거냐!!라는 사태가 닥친 것이다.
그 충격이 상당히 컸을 것이다...불쌍하게도.
한동안 둘이서 터벅 터벅 걷고 있던 중 하야토가 중얼거렸다.
하야토 [선물...어떻게 하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 녀석?
379
뭐, 선물? 그거 무슨 소리야?
나는 혼란스러웠다.
하야토 [무슨 선물을 가져 가야 할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케이크라도 사가지고
가야 되는 게 아닌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 집에 방문할 때의 예의지만 ww
어째서 지금와서 그런 걸 wwwwwwwww
나 [필요 없잖아 wwww 지금은 ww]
내가 쓴웃음 지으며 말해도 하야토는 물러서지 않았다.
하야토 [내 마음이 편치 않아. 폐를 끼쳐버렸으니까.]
하야토, 예절 너무 잘 지켜 wwwwwwwwww
그렇게 해서 하야토랑 역 근처에 있던 케잌 가게에 갔다.
나는 푸딩이 올려져 있는 케잌을 샀다.
그리고 두 사람분의 쇼트 케이크와 초콜릿 케잌을 산 뒤
결전 장소로 향했다.
414
우리는 여자 친구가 사는 맨션 복도에 도착했다.
난 아까에 비해 꽤 진정된 상태였다.
솔직히 지금 당장 도망쳐도 된단 말을 들으면
필사적으로 도망칠 자신이 있지만...
하야토가 굳이 여기까지 와줬으니까, 그럴 수 없었다.
하야토 [여기가 거기?]
나 [아니야. 그게...저기...맞아.]
하야토 [어째서 아니라고?]
왜냐면 도망치고 싶으니까!!
지금 문을 열면 거기에 있는 건 귀신이다!!
하야토 [그럼...]
나 [...응, 들어 가자.]
나는 가지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었다.
나츠메 [어서와~♡ 늦었네. wwww]
문 건너편은 이세계였다.
416
있는 그대로 말하겠어.
친구랑 함께 각오를 굳히고 들어왔더니
여자 친구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어.
약이나 정신병 같은 게 아냐.
그것보다 좀 더 무서운 편린을 맛봤어.
나츠메 [뭐 하는 거야? 어서 빨리 들어와 www]
나 [.......]
나츠메 [뭘 멍하니 있는 거야 ww 하야토 씨도 어서 들어오세요. w]
하야토 [아, 예. 실례하겠습니다.]
424
우리는 멍한 상태였다.
눈앞에 있는 건 몇십분 전까지만 해도
파마자 차림으로 내 멱살을 잡고 있던 귀신이 아니었다.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화장이나 머리도 치장한 상태.
하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은, 연상의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다.
이 모습이 반대로 내안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하야토 [저기...케잌을 사왔습니다.]
나츠메 [아...일부러 사오지 않으셔도 되는데. ww]
하야토 [아뇨! 저 때문에 두 사람에게 폐를 끼쳤으니...]
나츠메 [어머나, 곤란하네요.]
하야토 [예?]
나츠메 [나 딸기 못 먹어요.]
그리하여 쇼트 케잌은 아웃!!
428
시어머니가 새신부 구박하는 것 같다 wwwwwwwww
429
하야토, 너 무슨 짓을 한거야 www
상대는 딸기를 먹을 수 없다고.
그런데 딸기 쇼트 케잌이라니 상식 (이하 생략)
그러고 보니 여자 친구가 쇼트 케잌 먹을 때
딸기는 언제나 내가 먹었지. www
하야토는 그 말에 당황해했다.
하야토 [그럼 초콜릿 케잌은...]
나츠메 [푸딩이 좋아요.]
아니 잠깐만 wwwwwwwwwwwww
하야토 [아...그건...]
나 [안돼, 그건 내...]
그건 내 푸딩 케잌 입니다!! wwww
나츠메 [....그럼 푸딩으로.]
내 푸딩이 wwwwwwwwwwwww
아무튼 그렇게 해서 여자 친구가 차 준비를 하러 갔다.
잠시 화장실 갔다가 나오니,
하야토는 테이블 앞에 정좌하고 있었다.
여자 친구는 아직 부엌에 있었다.
나는 어느 정도 여유를 되찾은 상태였다.
아까 푸딩 케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조금 긴장이 풀린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산하고 있었다.
진짜 시련은 이미 시작됐다는 걸.
430
그런 거라면 미리 기억해내라. wwwwwwwwwwwww
433
덧붙여 여자 친구가 딸기를 못 먹는 건 표면의 씨 때문이라고 했다.
그게 기분 나쁘다고. 그래서 갈아서 만든 쥬스는 마실 수 있다.
461
나는 어디에 앉아야 되는 거지.
그렇다. 시련은 벌써 시작된 것이었다.
여자 친구네 집 테이블은 직사각형이다.
직사각형의 한쪽 긴면에 하야토가 앉아 있다.
설마하니 여자 친구가 짧은 면에 앉을리 없을 터.
분명 하야토와 여자 친구는 마주보는 형태로 앉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테이블은 완전히 2등분 된다.
여자 친구쪽과 하야토쪽.
나는 어느 쪽에 붙어야 되지?
469
보통으로 생각하면 난 여자 친구 옆에 앉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혼나고 있는 입장.
그러니 여자 친구 옆에 앉으면 하야토를 옹호하기 힘들어진다.
그럼 하야토 옆에 앉을까?
그건 싫다.
정면에서 화내는 여자 친구 얼굴을 보는 건 무리, 절대로 무리.
거기다 하야토 옆에 앉아 옹호하는 건,
나 [우홋! 너는 내가 지켜줄께.]
라는 느낌이 날 것 같아 싫었다.
그래서 나는 짧은 면에 앉기로 했다.
이것으로 나는 중립!
나는 대화의 중재자나 심판으로써 대화를 조율할 수 있다.
너무나 완벽한 배치였다.
그때의 나는 스위스 사람의 기분을 알 것만 같았다.
473
여자 친구가 부엌에서 차와 케잌을 들고 왔다.
나츠메 [....너 뭐하는 거야?]
나 [...어?]
나츠메 [너는 내 옆에 앉아.]
나 [아, 그럴까...]
스위스 붕괴 wwwwwwwwwww
나는 바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 순간 내 귀에 여자 친구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나츠메 [xx도 당사자라는 걸 잊으면 안돼. w]
\(^o^)/
475
스위스가아아아아 wwwwwwwwwwwwwwww
477
단번에 무너져 버렸다. wwwwwwwwwwwwwww
480
영구 중립국이.....
483
현대에 영구 중립국이라는 게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몸으로 체험했다.
나는 바로 여자 친구 옆에 앉았다.
그런데 애초에 내몫의 방석이 놓여져 있었어 www
나 진짜 바보다. wwwww
여자 친구는 케잌과 차를 테이블 위에 두었다.
나한테는 쇼트 케잌이 배당됐다.
푸딩 케잌은 역시나 여자 친구 몫.
하야토는 초콜릿 케잌,
헌데 나는 그 녀석이 단 음식을 싫어하는 걸 안다.
이건 여자 친구의 교묘한 괴롭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조금전 한마디에 다시금 겁먹은 새끼양이 되버렸다.
하야토는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여자 친구는 내 옆에 앉았다. 향수 냄새가 났다.
그 때 나는 아무런 확증도 없지만 여자 친구가 진심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487
하야토는 케잌을 나눠줄 때 한마디한 이후 계속 묵묵부답.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나 역시 묵묵히 케잌을 먹는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딸기는 맨마지막에 먹는 타입이란 걸
주위에 어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야토가 결심을 한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긴장해서 인지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하야토는 홍차를 한모금 마시고 다시 말했다.
하야토 [...미안합니다.]
하야토는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489
어느새 >>1의 임무가 케잌 먹기가 된 거야 www
493
넌 케잌 말고 생각할 게 있잖아 wwwwww
496
나와 사귀고 싶단 생각은 이전부터 했지만 따로 표출하진 않았다.
그 날은 술을 마신 것 때문에 방심했다.
모든 걸 술 탓으로 돌리는 건 무책임하다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나에겐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여자 친구 분한테도 미안하다.
나는 하야토의 사과를 들으며 점점 그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케잌을 먹던 손도 멈췄다.
여자 친구쪽을 보니 조금전과 달리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홍차를 한모금 마신 여자 친구.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나는 그녀의 붉은 루즈가 발린 입술을 주목했다.
무슨 말을 할까...
나츠메 [그래서?]
그래서 라니 wwwwwwwwwwwwwww
당신은 중학생입니까 wwwwwwwwwwwwww
507
그렇게 웃을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 때 그 장소는 절대 웃을 수 없는 공간이었다.
하야토의 몸이 딱 굳어졌다.
나는 여자 친구를 가만히 쳐다 보았다.
여자 친구는 하야토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하야토 [아...예...]
일단 말을 꺼내봤단 느낌으로 입을 연 하야토.
너 분명 의미 모르는 거지 wwwwww 나도 모르겠지만. www
나츠메 [그걸로 끝낼 거란 거야?]
하야토 [아, 예. 미안했습니다.]
하야토가 너무나 불쌍하게 보였다.
511
이제 그만해!
하야토의 라이프는 0 야!!
517
이럴 때는 네가 나서 줘야지 ww
519
다시 홍차를 한입 마신 여자 친구.
나츠메 [하야토 씨는...]
하야토가 꿈틀하고 움직였다.
하야토 [...예.]
나츠메 [xx한테 여자 친구 있단 거 알고 있었어?]
아니...그건 아냐. 이 녀석은 그걸 몰랐어.
하야토도 제대로 된 판단력이 있는 남자다.
나는 하야토 만큼이나 예의 바른 사람은 본 적 없어.
이 녀석은 상대가 있는 사람한테 수작을 거는 사람이 아냐.
하야토 [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봐아아아아아아아...........에?
524
.....응?
541
알고 있었냐 wwwwwwwwwwww
아니...솔직히 그렇지 않을까...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 했다.
하야토에 대한 내 인식이 wwwwwwwww
길고 긴 침묵이 흘렀다.
나는 이 방이 이렇게 조용했던 걸 체험한 적 없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뭔가 깜짝 놀랄 일이 있다면 그대로 멈추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흘렀다.
나츠메 [당신은...]
그 목소리에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게 무서웠다.
나츠메 [여자 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키스를 한 거야?]
재확인은 그만해에에에에에!
542
하야토가 알고 있었다고 한 것은 >>1에게 불똥이 튀는 걸
막으려고 거짓말을 한 게 아닐까?
내 상상이긴 하지만...
545
>>542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하야토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551
하야토 [...예...미안합니다.]
하야토는 오늘 하루 몇번이나 예, 미안합니다를 반복한 걸까.
나는 이 녀석이 이렇게나 낙담한 모습을 본 적 없다.
그래서 마치 모욕당하는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츠메 [그래...]
여자 친구는 홍차를 전부 마셨다.
나츠메 [미안...차, 다시 준비해올께.]
하야토의 컵도 비워진 상태였다.
여자 친구가 부엌에서 차를 다시 준비했다.
뒷모습만으론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하야토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모습임에도 왠지 멋져 보이는 건 이 자식이 잘생겨서?
나는 케잌을 조금 먹었다. 아...크림이 맛있다.
여자 친구가 돌아왔다.
2 라운드가 시작됐다.
558
케잌은 이제 그만 먹어 wwwwwwwwwww
560
>>551
너한테 중요한 건 케잌이냐 wwwwwwwww
561
여자 친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츠메 [그럼 우선 사실 확인을 할까.]
그러면서 여자 친구는 나한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야토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다 중간 중간 다음에 나한테 확인해도 좋냐고 물었다.
하야토는 생기가 없는 목소리로 예, 라고 대답했다.
나는 케잌을 먹었다.
그러다 결국 사실 확인이 끝났다.
575
케잌 먹는 건 그만하고 말을 해라, 말을 wwwww
581
나는 어떻게든 케잌 덕분에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야토의 대답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애초에 내가 숨기지 않고 전부 말했기 때문에 하야토의 이야기는
내 말과 완전히 똑같았다. 그래서 추가 심문은 받지 않았다.
여자 친구에게 상황을 전부 알려줬던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절대 여자 친구가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라!
심문 타임이 잠시 멈추고 다시 침묵의 시간이 찾아왔다.
하야토나 나, 둘다 라이프가 위험했다.
제발 나한테 E 캔을!!
하지만 심문 타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츠메 [당신, xx을 좋아하는 거죠?]
아니 잠깐, 그건 wwwwwwwww
하야토 [....예.]
아아아, 부끄러워. wwwwwww
589
>>581
어째서 네가 부끄러워 하는데 wwwwww
604
나츠메 [그래...]
뻔히 보는 앞에서 고백을 시키고 그래...라고 하는 건 좀 그렇잖아.
나츠메 [난 솔직히 동성애에 대한 건 아무래도 좋아.]
어째서 아무래도 좋은 거야. wwwww
나츠메 [딩신이 고등학교 때부터 xx를 좋아한 거냐,
지금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도 난 알바 아냐.]
잠깐만. wwwwwwwwwwwwwwwwwww
나츠메 [당신이 xx를 좋아하며 고민하는 것처럼,
나도 xx를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어.
지금 당신이 동성애자라 xx한테 키스했다 말하고 있지만.]
그만해! 하야토의 라이프는 0야! 그러니까!
나츠메 [내가 보기엔 응석으로 밖에 안 보여.
동성애자라는 걸로 도망칠 길을 만들지마.
당신이 한 짓은 평범한 여자가 애인있는 남자를
꼬신 거랑 똑같은 짓이야. 알고 있어?]
나츠메 [동성애자냐 이성애자냐를 넘어서
상대가 있는 사람에게 키스한 건 비겁한 행동이야.]
614
확실히 나츠메 씨 말이 정론입니다. wwwww
하지만 하야토의 마음도 대충 공감돼.
627
솔직히 나쁜 건 우유부단한 >>1이다.
632
말을 하는 동안 여자 친구는 한번도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하야토의 눈을 보면서 말했다.
그녀는 정말로 진지했다.
하야토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여자 친구의 말을 들었다.
한번도 눈을 떼지 않았다.
그랬나...
동성애를 넘어서 하야토를 그냥 이성 친구로 보자면...
나는 지금 [나를 좋아하는 여자랑 키스했어 wwww]
라고 말한 거랑 같았던 거야.
나는 지금까지 남자끼리인데 어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간신히 깨달았다.
연애에는 남자도 여자도 없다는 것을.
여자 친구가 화를 낸 건 그것 때문이었다.
내가 남자끼리 문제라 치부하며 가벼게 생각했다는 것.
하야토가 동성애를 방패로 도망칠 길을 만들려 했다는 걸.
그녀는 전부 간파한 것이다.
하야토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여자 친구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야토 [그럴...]
634
>>1이 처음으로 착실한 글을 썼다. wwww
645
>>634
그러고 보니 wwwwwwwwwwwwwwwwwwwwwww
653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내가 쇼트 케잌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마.
나는 쇼트 케잌의 딸기를 끝까지 남겨준다고 아까 적었는데,
먹을 때 딸기를 따로 떼내지 않는다.
딸기를 떼내면 그건 딸기 케잌이 아닌 딸기와 케잌이 되니까.
따라서 딸기를 올린 채 주변을 천천히 먹는다.
이등변 삼각형의 가장 뾰족한 쪽부터 조금씩 먹으며
딸기가 떨어지지 않게 밸런스를 유지한다.
이건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조금이라도 미스를 범하면 밸런스가 무너져 딸기가 굴러떨어진다.
어째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그게....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굴러 떨어졌다. 딸기가.
하야토가 입을 연 바로 그 순간,
따라서 하야토의 말은,
하야토 [그럴...] 나 [아...딸기가!!]
이렇게 되었다.
654
>>653
너 이자식 wwwwwwwwwwwwwwwwwwwwww
657
>>653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wwwwwwwwwwwww
660
바보다. wwwwwwwww
661
그러니까 왜 그렇게 케잌에 열중하냐구 wwwwwwww
1등! 선리플후감상!<-
답글삭제2등!! 예!!
답글삭제오잉?
답글삭제와우ㅎㅎ
답글삭제처음으로 댓글달아요 잘보고 갑니다,
답글삭제3등?!
답글삭제후핫후핫
이..이봐 케잌좀 그만먹어!!
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 잘보고갑니다 정말 답이 없는 아이 ㅋㅋㅋ
답글삭제음? 이름 옆에 빨간 캐릭터는 뭔가요 ??
답글삭제ㄴ아니 이분들은 대체;;;;
답글삭제잠도 없나효???
>>1이 모에합니다
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아1진짜귀엽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아나 이 헤타레가...!!! 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1...당신 실존인물입니까?!
답글삭제완전 모에!!!!!!!!!!!만나고싶어요!!하앍하앍...
달리지만(?)않았으면 완전 모에물!![ME는 여자랍니다]
아우...아우...왜이리 귀엽지?
근데..너무 유유부단..주변을 힘들게 할 아이!!
아 진짜 이번편 완전 좋아요!!뒷얘기가 궁금해지네요ㅋㅋㅋ
이것두 동인작품이 된다면...ㅋㅋㅋ아 상상하니까 완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코믹물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읽고 갑니다~~
저래서 사랑받는건가요? 귀엽다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그러니까 케잌 좀 그만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확실히...
답글삭제하야토와 나츠메가 그렇게 1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알것만 같습니다..
너 이자식! 남자가 그렇게 귀여우면 어쩌라는거냐!!!
내 죤슨이 반응할 분위기잖아!!!!
나의 성정체성을 돌려줘!!!!
하야토가 리본의 하야토라면 납득이 갈지도(응?)
답글삭제으악 2부가 끝이 아니었군요 3부를 어떻게 기다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이 바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오타가 있군요. [헌데 나는 그 녀석은 단 걸 싫어한다] [가벼게] ^^
답글삭제네놈은 날 화나게 했다.
답글삭제@얍얍얍 - 2010/01/30 02:01
답글삭제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으아니! 딸기가 왜 여기서 떨어지는거야?!
답글삭제제발 여기서 끝나라고 기도했는데 TTTTT 다음편 얼른보고싶어요 S2.. 이대로 잠들기에는 너무 아까워ㅜㅜㅜ그리곸ㅋㅋㅋ 딸기 ㅋㅋㅋㅋ 1은 참..
엇 어설트레인님 댓글 시간을 보니 설마 또 번역중이신건가요? S2 설레설레이고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화이팅이에요!!!
답글삭제우아.. 설레는 맘으로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_____+
답글삭제이건.. 두근두근한 전개인데요,,
@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꿈을 현실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하긴.. 케잌이 눈앞에 있는데
답글삭제뭐가 더 중요한지 알게뭐야..
게다가 딸기인데..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1 왤케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진짜 뭐랄까 보고 있으면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네요ㅋㅋㅋㅋㅋ
1귀엽긴한데 화난다 ㅠㅠ
답글삭제역시 게이라는건 힘이 드는거죠?
1이 치킨에 너무 우유부단하잖아!!!
답글삭제적절한 타이밍에서 짤리다니~~!!!
답글삭제우유부단한 1을 좀 때려주고 싶네요 심각한 부분에서 방치플레이라니...
악 3부는!! 너무궁금해요!
답글삭제분위기는 심각한데 1은wwwwwww
답글삭제케잌에만 열중이냐!?
분명히 이글은 일상카테고리일텐데..
답글삭제1은 바보입니다.. 하아...
>>1 짜증나 근데 모에
답글삭제케잌은 표준어가 아니지 않나요?
답글삭제케이크가 올바른 표현인건 물론
외래어에 "ㅋ"받침은 넣을수 없던걸로 기억;;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난 >>1의 딸기가 더 궁금해
이렇게 귀여운 >>1은 처음... 스레주 모에라니 wwww
답글삭제그러고보면 >>1은 나츠메 집에 간 이후로 제대로 된 말 한 마디 못하고 있군요 www
답글삭제오타 있습니다. 632 밑에서 6번째
답글삭제'가벼게' -> '가볍게'
ㅋㅋㅋ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저런 >>1 너무 귀여워요
정말 잘읽고 갑니다 ㅋ
답글삭제3부 기대기대..
안돼!! 이런 타이밍에 끝나다니0ㅠㅠ
답글삭제진짜 제대로 웃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뭡니까 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은 안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끝났다 \(^o^)/
답글삭제오늘도 끝났다 \(^o^)/
답글삭제이건 그냥 스레주가 잉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거 같네요.
답글삭제아!!!!!!!!!!!!!!!!!!!!!!!
답글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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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아...3부가!! ㅜㅜ
답글삭제으악!!! 이 바보 녀석아!! 왜 그 타이밍에 딸기야!!!
답글삭제케잌에 그만 신경써 이 바보 1!!!
@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연성하실 작정이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말 할수 있어요, 사랑합니다!!!
앜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주변에 이런 친구있으면 일상이 재밌을텐데말이죠 ㅋㅋ
아니, 딸기에 신경쓸때가 아니잖아!!!
답글삭제3부 기대하고 있습니다;ㅁ;
블로그 이전에 모 게시판에서부터 지금까지 쭉 눈팅해오던 저였지만 처음으로 답글을 달아 봅니다...
답글삭제한 스레드에 3연타 끊기는 너무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명을 지르며 보다가 좌절중 OTL
1진짜wwwwwwwww 보는 내내 바보자식이라는 말이 절로wwwwwwwww
답글삭제귀여워서 미치겠다 ㅋㅋㅋ
답글삭제@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그럼 >>1은 설마 츠나!?
나츠메는 쿄코!? /끌려가기
딸기이ㅣㅣ이이이ㅣ이이
답글삭제너 이자식 >>1 케잌에 신경쓸 때가 아니잖아wwwwwwwwwwwww
답글삭제빨리 3부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케잌에 너무 집중한다ㅋㅋㅋ
답글삭제적절한 컷트!
답글삭제진짜 적절한 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삭제이건 바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너무 바보라서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너무좋아ㅋㅋ
답글삭제>>1 진짜 바보닼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딸기가 요기잉눼ㅋ
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답글삭제진정 웃음을 짓게해주는 남자네요 'ㅅ';
>>1 바보...인겁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너무 바보같아서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귀여운 남자네요ㅋㅋㅋ딸기ㅋㅋㅋㅋ
애니화 결정!!!
답글삭제나츠메가 너무 귀여운걸
답글삭제1몇살이에요? 나츠메 중학생이면 몇살차임 ?
답글삭제우홋 좋은 스레다
답글삭제나츠메 정론...
답글삭제대인배군요...
딸기 좀 적당히 쳐먹어라 ㅠㅠㅠㅠㅠㅠ
답글삭제@페브리즈 - 2010/01/30 10:56
답글삭제1은 몇살인지 안나온거같은데 나츠메는 24,5이라고 1부에서 나왔었어요;;
@페브리즈 - 2010/01/30 10:56
답글삭제1이 대학교 1학년생 이라고 나와있네요
이건 너무 바보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ㅁㄴㅇㄹ - 2010/01/30 06:41
답글삭제....전 무섭습니다...
@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찌질한데 모에한게 츠나같기도ㅋㅋㅋ
케잌좀그만먹엌ㅋㅋ
답글삭제전장 한가운데서 케익을 외친 >>1에게 박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진짜 바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케잌은 이제 그만ㅋㅋㅋㅋㅋㅋㅋ제발ㅋㅋㅋㅋㅋ
답글삭제타이밍 너무 절묘해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파란만장한 인생이다ㅋㅋㅋㅋ>>1은 악의는 없는데 일을 크게 만드는 타입인듯
알겠습니다. >>1은 바보로군요
답글삭제@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이거 샘플컷 만들었심더!!!!!!연재할낍니더!!!!!
저를 지지해주시라예!!!!!!
@페브리즈 - 2010/01/30 10:56
답글삭제얜 글을 읽은거야 안읽은거야?
@세르 - 2010/01/30 01:19
답글삭제이거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딸기가…"에서 너 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고 뿜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
아아..>>1의 마지막 크리.. 그나저나 말을해!! 케익만 먹지말고..
답글삭제좋은 딸기 글이네요
답글삭제다음부 내놓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예요
답글삭제다들 1이 모에하다고 하지만, 나츠메랑 하야토가 너무 아깝다.
답글삭제게다가 1은 2ch하고 있잖아. 끝났어......
밸런스 시ㅋ망ㅋ
잘보고 갑니다.
604부분에 딩신->당신오타났어요. 번역하고 옮기느라 수고가많으시네요^^
답글삭제그나저나 1부때부터 생각한거지만 바보같은 >>1 은근 모에스럽네요ㅋㅋ
왜 나츠메와 하야토가 >>1을 좋아하는지 조금 알거같은기분(웃음)
@뭐야 - 2010/01/30 12:58
답글삭제그것도... 확실히 그렇긴하죠^P^..ㅋㅋ☞☜
여자친구가 관대하군요(..)
답글삭제이것도 만화나오면 재밌겠다
답글삭제아 진짜 재밋네 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흐음..? 이런 식으로 보다가 딸기부분에서 빵 터졌음 ㅋㅋㅋㅋㅋ
답글삭제이 케잌스레는 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보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둘다 캐릭터가 달라요!!
모에한 점에선 끌리지만..
케익이 먹고싶어지는 스레군요.. 케익사러 다녀오겠습니다.
답글삭제이 녀석... 디즈니랜드에 혼자갔던 그 남자보다 더 심해ㅋㅋㅋㅋㅋ
답글삭제이건진짜 바보라구!!
답글삭제아 ㅋㅋㅋ 너무 바보라서 웃었다
나츠메가 정론을 펼치긴하지만.......
답글삭제너무 밉다;
뭔가 까칠하고 무서운스타일..
저런 성격이라면.. 무서울듯..
나이먹을만큼 먹어서 그런가.
네
답글삭제소설로
씁니다
네 그런거죠
아 설레어라
3부가 절실합니다
@난이제끝인가봐 - 2010/01/30 03:01
답글삭제표준표기법이란건 있지만 외래어는 그냥 발음이 비슷하면 문제되지 않는 다는 것이 법.
표준표기법에 의하면 슈퍼는 수퍼이며 쥬스는 주스.
역시 딸기가 신경쓰여 견딜수 없다.
답글삭제딸기는 어떻게 되는거지
어째서인가!? 나츠메 : 너는 나를 화나게 했다. 라는 리플로 죠죠롤 보기로 했다!
답글삭제@얍얍얍 - 2010/01/30 02:01
답글삭제424에 [파마자]라는데..
파마자가 뭐죠..ㅋㅋㅋㅋㅋㅋㅋㅋ
[파마자]->[파자마] 오타이신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삭제이거 넘 재밌네영 ㅠㅠㅠㅠ
1이 딸기에 집착하는것도 귀여워영 ㅠㅠㅠ
어라 이글루스신줄알았는데 티스토리네 ㄷㄷ
답글삭제으악, 드디어 완결인가!!!
답글삭제라고 생각했는데 3편이 또 있는 건군요!!!
결말이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즐거움을 더 이어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ㅠ_ㅠ
진지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결국 하야토랑 나츠메랑 플래그 하면 대박
답글삭제바보군요. 이녀석은.
답글삭제그럴...아 딸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아.. 태클걸게 너무 많은 친구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나츠메란 여자 굉장히 존경스러워요;w; 저 상황에서도 침착 할 수있다니...
답글삭제나츠메 [일단 한대 맞고 가자 ㅋㅋㅋㅋ]
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앙대 3화가
답글삭제@난이제끝인가봐 - 2010/01/30 03:01
답글삭제럭키스타가 러키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읔 - 2010/01/30 15:36
답글삭제평소에도 저런 분인지는 알 수 없지요.
사실 이 경우엔 연인사이에선 아주 민감한 부분이고, >>1이 크게 잘못한 경우이기 때문에, 저런 모습을 보였을 수도 있고요.
화만 내느라 사리구분을 제대로 못 하는 것보단, 차라리 감정을 한풀 죽인 상태로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다혈질인 저로선 부럽네요 ㅠㅅㅠ
1.. 너무 모에합니다...
답글삭제정말로 모에하다구요 ㄷㄷㄷㄷ;
1같은 사람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남자가 제 주위에는 없네요.. 'ㅅ'
@읔 - 2010/01/30 15:36
답글삭제전 나츠메가 화나서
초사이어인으로 각성안하고
침착해서 다행..
1보다 나츠메가....☞☜멋진여자 !!
답글삭제...딸기떨어뜨렸을까 안떨어뜨렸을까...?///두근두근
답글삭제1진짜 귀여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딸기의벨런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설트레인님 항상 감사합니다~~~
1ㅋㅋㅋㅋㅋㅋㅋㅋ너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어버려
답글삭제너무 우유부단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봐요 1!!! 당신 너무 심하잖아!!!!! 어째서 혼자만 딴 세상에 있는거야;;
답글삭제현실에 저런 남자가 있다면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아무리 '천연'속성이 인기라지만 적당히 현실과 타협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오히려 낚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아 이젠 뭐가 현실인지 모르겠다ㄷㄷ
이건 일상 카테고리 보다는 개그 카테고리쪽으로 가는게......
답글삭제아악 딸기가 궁금하다
답글삭제나츠메 진짜 멋있네요... 아 하야토도 1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스레 넘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삭제넘 좋은 스레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와 담아갑니다!!
답글삭제@엔비 - 2010/01/30 01:52
답글삭제그레아님 말대로임!
하야토 츠나는 모에할지언정
저런 포지티브 바보형은 아닌듯ㅋㅋ
...어째서 저렇게 어리버리한거야 1 -_-;;
답글삭제잘 보고 갑니다;;
1이 너무 착실하게 바보라 뿜었습니다.
답글삭제이거, 3부에서 낚시선언나오려나요??
딸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아 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바보다 ㅎㅎ
답글삭제ㅋㅋㅋㅋ 제가동인녀라서그런지 BL로 가면좋겠군요.
답글삭제그보다 아..딸기가..라니 그상황에서 할말이냐! ㅋㅋㅋ